[2020총선]부상일, "4.3의 완전한 해결?...공천받은 오늘부터 시작"
[2020총선]부상일, "4.3의 완전한 해결?...공천받은 오늘부터 시작"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3.15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상일 21대 국회의원 제주시을선거구 미래통합당 공천확정
"4.3 해결하겠다던 시간...해결은커녕 반목과 갈등 시간들 뿐"
"집권당 3명의 지역구 의원들 해결 못 했다는 것...잘못 고백"
"‘다시 기회를 준다면 통과시키겠다.’ 식의 변명 20년째" 비판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은 무엇인가?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부상일의 올바른 길은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오늘 시작합니다. 해결 과정을 포함한 결과의 완전한 화해와 상생을 위하여"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2020년 3월 14일 미래통합당 후보로 정식 선정되어 본격적인 선거의 일정에 서게 됐다. 불안하고 불투명한 미래의 시대에 엄중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서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 그리고 도민 여러분과 이후 벌어질 경제회복의 과정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중하고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지를 생각하면 주먹은 불끈 쥐어지고 디디고 서 있는 발에는 힘이 들어간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그는 "1997년부터 1999년 당시에 '제주4.3진상규명.명예회복추진범국민위원회 법률특위 간사'로 사법 고시생이었던 저는 법안의 초안을 만들었던 저 자신에게 소명이라 다짐하고 20여 년 미뤄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헤쳐가야 할 사명 앞에 엄숙히 고개를 숙여 본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은 저 부상일이 미래통합당 후보가 된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가"장 먼저 어떤 이유로 4.3 특별법 개정이 미뤄지고 통과가 되지 않은 것인지 분명히 밝히겠다"며 전제한 후 "오 예비후보의 주장처럼 특정 정당의 거부로 안 된 거인지, 기재부의 반대로 통과 되지 않은 것인지부터 소상히 밝혀야 정확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또한 "만약 전자의 이유라면 제1 보수 야당 의원이 선출되어 당을 설득하는 역할이 더욱 필요한 것이고, 이는 4.3 특별법의 제정 당시 신한국당 변정일 의원이 제출한 법안 초안이 국회에 제출됨으로써 '제주4.3진상규명.명예회복추진범국민위원회'의 특별법 제정운동에 또다른 동력이 되어 법이 제정되었던 일련의 과정만 보아도 알수 있다"며 "저는 미래통합당 후보로서 정식으로 중앙당의 선거공약에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의견과 역할을 요청하겠다. 물론 한 번의 요청으로 이뤄질지 장담할 순 없다"며 최선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하지만 이러한 요구와 설명과 움직임이 필요하다. 믿고 싶지 않지만, 후자의 이유로 기재부를 설득하지 못한 것이라면, 서슬 퍼런 집권 초기, 집권당에 3명의 지역구 의원을 가지고도 해결 못 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권 후반기에 들어간 상황에 다시 이들 여당 의원만으로 높은 기재부의 벽을 넘을 가능성은 더욱 낮아 보인다"며 "어찌 노력이 하나도 없었다 하겠는가. 하지만 잠시 미루어도 될 것이 있고, 하다가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4.3은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가장 큰 책임"이라고 강력한 뜻을 내비쳤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임기 중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소상히 도민에게 고백하고, 상의하였어야 한다"며 "어물쩍 법안제출로서 역할을 다한 양, ‘다시 기회를 준다면 통과시키겠다.’라는 식의 변명은 인제 그만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변명을 20년째 듣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부 예비후보는 "특별법 개정을 위한 상세의정활동을 공개하십시오. 회의록 주요 발제를 소상히 공개하십시오. 부처(기재부, 보훈처 등) 협의 활동을 공개하시라"며 "요청하는 이유는 질책하거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아닌 해결을 위해선 과정을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오영훈 예비후보에 4.3의 과정을 요청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이어 "그동안 과정은 어떠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동안 4.3을 해결하겠다던 시간은 해결은커녕 해결하는 과정은 오히려 반목과 갈등의 시간이었다."며 "저는 분명히 기억합니다. 어느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4·3 유족회 일부 임원들이 원희룡 도지사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분명히 기억하겠다'라며 협박성 발언으로 서슴지 않던 모습에서 4.3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한 기억이 난다"고 토로했다.

또한 "저의 기억에 오해가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오해가 아닌 사실이라면 이 또한 지금이라도 당시 수모를 격은 4.3 유족회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오히려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 새로운 4.3을 낳고 있던 것은 아닌지 반성헤야 한다. 4.3의 완전한 해결은 정부로부터의 사과와 배상이다. 정부는 매년 4.3을 기억하며 사과의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 사과의 기록이 쌓이고 쌓일 때 진정한 용서와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부 예비후보는 "왜냐하면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아닐 거야”라고 거부하다가 '왜 나에게만….' 하며 분노하게 된다. 제주는 이러한 과정을 겪지 못하고 할 수 있는 건 그저 숨은 이야기가 마냥 조용히 덮은 것"이라며 "‘한동네에 제사가 왜 하루에 다 치르는지’도 말하지 못한 채, ‘두 살배기 무덤은 왜 이리 많은지’도 감춘 채 살아왔다. 용서를 위한 수용에는 사과와 배상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용서를 위한 최소한의 명분이고 조건"이라고 단정했다.

특히 "용서하는 이유는 상생에 있다. 결국, 함께하기 위해 요구하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문제라는 인식과 문제를 풀 능력과 함께 왜 문제를 풀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문제를 푼 다음의 방향성, 즉 미래가 중요하다"며 "‘피해자니까 가장 잘 풀 수 있다.’라는 것은 1차원적인 단순한 상상에 불가하다. 이다음에야 상생을 위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부 예비후보는 "저는 4.3이 고통스러운 역사로 추모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저 부상일은 4.3은 해결해온 과정을 포함하여 완전한 해결의 결과가 평화와 화해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3의 역사는 치유와 용서여야 한다. 4.3의 정신은 평화와 상생이어야 한다. 4.3의 정신을 보고, 배우고, 경험하기 위한 평화의 성지가 돼야 한다"며 "4.3은 이제 피해자분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인 것이다. 수만 명의 국민이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제주4.3동백발화챌린지에 동참하고, 응원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다르다고, 진영이 다르다고 뜻을 달리하지 않을 것이다. 성급한 단정과 유연하지 않은 사고를 깨어야 해결할 수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부상일의 올바른 길은 미래통합당 공식 후보가 된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선포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가 15일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4.3공원을 찾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