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20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오디션 현장
[영상] ‘2020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오디션 현장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0.03.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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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덕 "경쟁 두려워않는 도전...오페라인 정신"
12일 오페라 주·조역 오디션 실시간 SNS 중계
당초 공개전형 계획...유튜브 실시간 중계 대체
김진선 선생과 오능희 단장(우)
김진선 선생과 오능희 단장(우)

제주도립예술단이 두 번째 합동공연으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앗치’가 무대에 올릴 예정인 가운데 공연을 이끌 주역들을 뽑는 오디션 과정을 12일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도는 국내 최정상급 연출가 이의주씨와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를 섭외해 제작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씨는 국립오페라단 최연소 상근 연출을 역임 및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데뷔한 실력자이며 지휘를 맡은 정 씨는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 수상 등 국내 오페라계에서 최고 권위자이다.

도는 당초 2차 오디션을 누구나 참관 가능하도록 공개전형으로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를 취소하고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대체한 것.

제주도립예술단의 두 번째 합동공연은 제작과정에서부터 공연무대에 올리는 순간까지 도민들과 공유하는 감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그 첫 번째 주연과 조역의 공개오디션 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공개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공개 오디션에는 104명이 지원했으며 2차 오디션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31명의 성악가들이 전국에서 모인다.

한편 도는 2차 오디션을 통해 오페라 주·조역들이 캐스팅 완료된 후, 본격적인 오페라 제작에 착수하며 오는 5월 1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작발표회 겸 프리뷰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890년 초연, 영화 ‘대부3’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인터메조(간주곡)가 유명하다. '팔리앗치'는 1892년 초연, 유랑극단을 둘러싼 치정극으로 극적인 줄거리와 음악이 특징이다.

이날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출연자 오디션에 제주출신 김지선 선생과 (사)오페라인제주 오능희 단장도 도전했다.

강용덕 (사)오페라인제주 이사장은 "김지선 선생님과 오능희 오페라인제주 단장이 공개오디션에 참가했다. 특히 오 단장은 제주예술단 운영위원까지 사임하며 공정성을 담보해 도전했다"며 "젊은 친구들과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우리 오페라인제주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전' 이란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어제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출연자 오디션 현장을 보고 두 명의 제주출신 중견 여자성악가를 보며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며 "저를 포함한 모든 예술인들이 그들의 도전 정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젊은 음악가들 아니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는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 도전하지 않고 무슨 성공이 있겠는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결과가 중요하지는 않다. 이 두분은 승리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빈체로'라는 말은 이 두 분을 위한 단어"라며 "앞으로 많은 젊은 음악가들에게 도전력을 심어줄 수 있는 오페라인제주를 만들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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