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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정과 전위를 지향하는 시 전문지 '시와편견' 2020 봄호 발간
[신간]서정과 전위를 지향하는 시 전문지 '시와편견' 2020 봄호 발간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0.03.08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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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1회 2020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작들 실려 "눈길"
대한민국 시전문 계간지 최초 ‘디카시’ 게재...컬러인쇄 늘려
시와실천 '2020 봄호' 표지
시와실천 '2020 봄호' 표지

서정과 전위를 지향하는 시전문지 ‘시와편견’ 2020 봄호가 발간됐다.

특별히 이번 봄호에는 디카시 부분을 처음으로 신춘문예로 공모해 폭발적인 흥행을 이끌어 이슈가 되었던 2020 뉴스N제주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시부분 당선작 황세아시인의 ‘부처님이 낸 소문을 들었다’와 시조부분 당선작 윤종영 시인의 ‘키오스크’, 디카시 당선작 박주영시인의 ‘늦가을’이 담겼다.

또한 디카시연구소 대표 이상옥시인의 디카시론 첫 번째 연재가 실려 ‘극순간 멀티 언어 예술로서의 디카시’라는 주제로 디카시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옥 시인은 “디카시는 문자시를 대체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할 수도 없다”면서, “디지털 환경을 시 쓰기의 도구로 받아들여 찰나의 서정을 영상과 5행 이내의 촌철살인의 언술로 드러내는 것이기에 문자시의 상상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와실천 '2020 봄호' 표지
시와실천 '2020 봄호' 표지

따라서 “문자시가 놓치고 있는 순간의 시적 감흥을 디카시는 담아내는 것”이라며 디카시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번 시와편견 봄호를 통해 디카시인들의 멋진 디카시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디카시 부문 신인작품상을 받아 디카시인으로 등단하는 이은솔 시인의 ‘무너지지 않은 하늘' 외 2편과 유레아 시인의 ‘차라리 낫다' 외 2편의 작품들은 코로나19로 정체된 봄날의 정서에 생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

또한, 신달자 시인과 윤석산 시인의 추천으로 시와편견을 통해 문단에 등단하는 제주탐라문학회 회원인 이기은 시인의 '가시의 노래' 외 2편도 눈길을 끈다.

발행인 이어산 시인은 “이번 봄호부터 컬러페이지를 48면으로 늘려서 발행한다”면서, “우리나라 시 전문 계간지 최초로 ‘디카시’를 싣기로 했기 때문"이라며 시와편견 봄호의 차별화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의 현대 시를 위주로 하되 ‘디카시’도 매호 싣겠다”며, “디카시가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매체에서 문학한류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해외 여러 나라에 디카시 동호회가 생겨서 활동하고 있는 등 그 확장추세가 폭발적이기 때문이라며 특화된 시 전문지로 거듭나고 있는 ‘시와편견’에 관심과 성원을 주실 것"을 부탁했다.

한편, 한국디카시인협회, (사)제주사랑문화포럼, 뉴스N제주 공동 주최로 오는 7월 4일 제주시 소재 생각하는 정원에서 '제1회 제주국제디카시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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