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중국산 코로나19..."'국내산, 제주산' 둔갑 경계하라"
[데스크 칼럼]중국산 코로나19..."'국내산, 제주산' 둔갑 경계하라"
  • 편집국장
  • 승인 2020.02.29 02:0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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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부지사' 신설 등 항시 비상가동체계 구축 주문
마스크 착용, 손씻기,모임행사 취소 등 주문 "역부족"
"도민 불안감 X,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활성화 조치"
제주도청 기자실 모습
제주도청 기자실 모습

우리나라 바로 옆에 위치한 이웃나라 중국.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며, 다양한 영역에서 강한 목소리를 내어 오던 중국의 이번 ‘코코나19’라는 중국산 신종 바이러스 출현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마비시키고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퍼져 세계인을 두렵게 하면서 각국의 정상들은 굳건하게 문을 닫고 자국의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국산 바이러스가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오히려 전 세계 각국들이 한국인을 경계하면서 입국금지 시키는 조치를 취하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사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국가의 역할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가 바라보는 ‘코로나19’의 시각은 많은 문제점을 보여줬다.

물론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약 2주일 동안 격리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 격리 현장에서 해제(?)된다는 안내 시스템에서 격리되던  2주의 기간이라는 벽을 깨고 중간에도 다시 확진자가 나타나는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리고 있다.

그러한 단계에서 정부나 지자체 등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며 큰 일을 한 것처럼 요란을 떨지만 막상 '심각' 이전의 단계와 별반 차이가 없다.

정부가 위기 사태가지 온 시점에 초기 단계에서 심각한 사태로 보지 않은 이유는 4.15총선이라는 정치적 후폭풍 우려 때문이다.

초기에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의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 ‘마스크 등 착용하면 괜찮다’는 등의 안심시키는 발언들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게 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지 못하는 시야를 탓하기 전에 선거표심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눈치 보는 모양새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만약에 정부가 초기 단계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등 강력하게 시스템을 갖고 대응했다면 이 정도의 불안감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19’ 확진이 전국으로 확산돼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2월의 마지막 금요일 날, 누적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2337명으로 나타날 정도이고 검사진행은 30,237명, 사망은 전국 13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대처는 “마스크 착용하라. 손을 씻어라. 사람 많은데 가지마라”등의 주문을 외쳐왔다.

놀라운 것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인이라면 손사래를 치며 입국을 막고, 중국 다음에 한국이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정하고 있는 모습에 할말을 잃게 만든다.

중국 다음에 홍콩이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 등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것은 초기사태에 정부가 늑장 대응한 탓이다.

국민들이 곳곳에서 불안해하고 있다. 경제도 두말할 것 없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사태수습 타이밍을 놓쳐서 다들 두렵고 지쳐가는 이 마당에 4.15 총선에 온통 정신 줄을 놓은 여야는 지탄을 받을 것이다.

좀더 눈을 돌리면 제주도 역시 2명의 확진자로 인해 청정 제주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제주는 원희룡 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매일 점검하고 주시하고 있지만 각종 단체 모임이나 행사 등을 취소 및 연기로 인해 경제가 무너진 것은 물론 심리적, 경제적으로 도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좀 더 오래간다면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면서 필자는 제주가 이번 사태로 점검해야할 게 있다고 제언한다.

먼저 확진환자 동선 정보를 즉각 알리는 원스톱시스템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주라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확진대상자를 보호 관찰할 수 있는 체계화된 음압병실 등 의료인프라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병원에서 병원균이 끝나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절단이 필요하다.

특히 의약품과 마스크 보호 장비 등 누구나 필요시 물품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는 것이다.

오늘 하귀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가 있었는 데 70명에만 판매로 동이 난 진풍경은 도민들의 아우성으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소자본의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로 부도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그런데 매일 도에서 발표되는 것을 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에 대해 알려주는 방식으로는 더욱더 심리적으로 위축될 뿐 해결은커녕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래선 안 된다.
앞으로 지구온난화현상 등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철저하게 분업별 재난재해 방지시스템 방안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추경예산으로 10조원 등을 편성한다고 해도 재난시스템과 조직이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이제 재난시스템을 새판을 짜야할 시기이다.

사건이나 사고만 났을 때 안전시스템이 부각되어 평상시는 잊어버리는 그런 조직으로는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상시비상체계를 가질 수 있는 재난안전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제주도민이 행복하고 관광객들이 누구나 찾아오게 하려면 제주를 안전이 담보가 돼야 한다.

제주에 ‘재난안전부지사’를 신설해 신속한 재난정보를 담당할 온라인체계, 의료진, 병원 구축, 긴박한 상황을 처리하는 비상대기조,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조직을 만들어서 총괄하고 항시 위기가 발생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축망으로 제주라는 안전섬으로 항해할 것을 주문한다.

현재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를 제대로 막을 수 있는 방비책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중국산에서 불어온 코로나19가 국내산으로 인식하고 제주산으로 전세계인의 머릿속에 둔갑하지 않도록 좀더 경계하고 제주만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작금이다.

이 사태가 끝이나면 도민이 항시 인지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밤낮없이 방역에 온힘을 다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제주의 모든 공무원들과 의료진 관계자들의 건강과 또한 경제적으로 힘든 자영업자들, 모든 개인 가정의 회복이 빨리 이뤄지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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