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부승찬 "당내 경선 공정하게 하자"...오영훈 후보에 '일침'
[2020총선]부승찬 "당내 경선 공정하게 하자"...오영훈 후보에 '일침'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2.18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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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부승찬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지난 17일 오영훈 예비후보 출마선언에 대한 문제 제기
부승찬 예비후보
부승찬 예비후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면 모두 그렇게 해야 합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10시 부승찬 선거사무실에서 지난 17일 같은 당 오영훈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부승찬 예비후보가 밝힌 오영훈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문제는 다음과 같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선출규정(이하 특별당규)에서는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제주시을은 여러 경선 상황을 고려하여 20% 이상 차이를 보인 지역이라 할지라도 경선지역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시을 지역의 여론조사의 격차가 20% 이내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기분으로는 범위 밖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부 예비후보는 이 부문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특별당규 제16조 제3항은 현직 국회의원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경우, 원칙적으로 경선을 치르고 예외적으로 단수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현직 국회의원인 오영훈 예비후보는 공천을 거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예비후보는 이 원칙에 대해서느 침묵하고, 어떤 알 수 없는 요인에 의해 경선으로 나아가는 듯한 취지로 발언했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기분', '생각하고 있다' 등의 표현을 통해 사실의 표명이 아닌 자신의 의견임을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시을의 공천 신청자가 부승찬, 오영훈 예비후보 단 두명의 상황에서 오영훈 예비후보의 발언은 결국 오 예비후보가 부승찬 예비후보를 여론조사 결과 앞섰다는 내용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승찬 예비후보
부승찬 예비후보

부 예비후보는 "오영훈 예비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이자 도당위원장의 지위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 예비후보가 저 부승찬을 앞서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단순한 의견이나 생각만으로만 받아들일 유권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알겠지만 법률의 엄격한 잣대로 오 예비후보의 발언은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허위 사실의 적시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위법하지 않다고 하여 무슨 말을 해도 된다고 하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라는 우리 당의 가치는 어디서 찾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예비후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오 예비후보는 깨끗한 오영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선거에 나섰다"며 "그런데 당내 경선과정에서 SNS를 통해 어떤 발언을 했고,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는 제주시을 지역구민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본질인 선거의 핵심은 공정성에 있다. 공정하지 못한 선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승복하지 못한다. 당내경선은 단지 정당 내의 깜깜이로 펼치는 난장이 아니"라며 "당내 경선은 공직 선거의 한 내용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당내경선부터 시작된다.  부승찬은 여전히 그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 예비후보는 "지난 2월 3일 우리 당에서는 선출지공직자의 총선 예비후보자 공개지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이 내려왔다"며 "'오영훈 공식 유튜브'는 선출직공직자의 공개지지 영상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선출직공직자들이 병풍이 아닌 병풍처럼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 경선에 부합하는 행동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상황이 어려워지자 조급한 마음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에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오영훈 예비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이라며 "경선과정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부승찬 예비후보
부승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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