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즈음한 입장 발표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즈음한 입장 발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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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직접 응대하는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 보호조치 시급”
서승환 위원장
서승환 위원장

“관광객을 직접 응대하는 7만 관광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시급합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은 불안과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서승환)은 30일 성명을 내고  "호텔과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가입되어 있다"며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관광객 수가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우리 조합원들이 근무하는 호텔과 카지노에서는 고객들을 직접 응대하므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우리 노조의 지부가 있는 란딩카지노에서 고열환자가 발생하여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오기까지 조합원들은 극심한 불안과 공포속에서 근무해야 했다"며 "또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직접 고객 응대를 담당한 직원에 대한 안전한 보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직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이 충분히 구비되지 않아 노동조합 간부들이 도내 약국을 돌아다니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제주지역 관광산업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수 있도록 조치하는 일을 가장 우선에 둬야한다"며 "먼저, 모든 관광사업 기업체들은 7만노동자 전체에 대해 마스크와 손소독제등을 기업차원에서 시급히 완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시에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유증상자가 발견될시에는 의심환자뿐만 아니라 유관한 노동자를 안전하게 보호조치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관광업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마스크착용과 손소독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관계당국은 7만 관광산업 노동자와 도민들이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며 "관광업체에 대한 지도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제주도 내에는 마스크등 개인보호장구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당부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관광서비스노조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맞서 도민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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