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전국수협 첫 여성 CEO,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물탐방]전국수협 첫 여성 CEO,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 강정림 기자/이은솔 기자/고정윤 기자
  • 승인 2020.01.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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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민과 해녀들 행복한 삶 누릴 수 있는 수협 만들 터” 
‘공약사항 100%달성’...'주유사업', '은갈치어묵' 판로 모색 중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여성이 기업이나 기관의 장이 된다는 것은 경이로운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것도 남성들이 거의 군림해온 수산업협동조합에서의 일이라면 더욱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직원 보너스 1500%, 직원 전국공채 100% (조합원 자녀 우대점수) 그야말로 최고우대와 투명한 경영관리로 자리잡은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54).

김미자 조합장은 전국 수협 중 첫 여성 조합장으로 탄생된 제주 서귀포수협의 얼굴이다. 김 조합장은 지난 2017년에 실시한 서귀포수협 조합장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그해 6월 29일 치러진 서귀포수협 조합장 재선거 개표 결과 선거인 2008명 중 1716명이 투표에 참여해 85.46%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김 후보는 유효표 1692표 중 911표(득표율 53.84%)를 획득했다.

이로써 김 조합장은 전국수협 중 최초의 여성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2020년 새해를 맞이해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을 집무실에서 만났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사진=서귀포수협)

김 조합장은 조합장 당선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선거로 인해 굉장히 힘이 들었다. 우선 흩어진 조합원과 직원들이 다시 한마음으로 단합 될 수 있게 노력 했다“며 "어업의 판로확대와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어민과 해녀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서귀포수협을 만들기 위해 밤잠을 자지 않고 고심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조합장이 되기 위해 정말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처음에 여성 조합장이 되기가 힘든 일인 것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약 30년간의 수협에서 몸담고 일을 하면서 현재의 목표를 ‘조합장‘이라는 꿈을 마음속에 품었는데 그러한 꿈이 포기하지 않고 만들었고 도전하게 했고, 앞으로 또 다른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하게 만들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초선에서의 승리로 당선이라는 타이틀은 가졌지만 자만하지 않고 전임 조합장의 잔여 임기인 2019년 3월 20일까지 열심히 일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지난해 이어진 선거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로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 4년 더 서귀포수협을 이끌게 된 것.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아시다시피 수협조합장이 되면 임기 4년 간 조합의 대표권과 업무 집행권, 직원 임명권 등을 행사하고 예금과 대출 등 신용사업과 생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서귀포수협 위판액 1000억 돌파

김미자 조합장은 지난 임기동안 최고의 성과를 위판고 1000억원 돌파를 꼽았다.

꿈의 숫자였던 것이 임기동안 성과를 이뤄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서귀포수협은 최근 갈치 풍년으로 전체 어획고가 지난해 대비 39%, 갈치는 55% 늘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서귀포수협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2017년 9월에 1000억원 위판실적을 돌파한 것.

서귀포수협은 지난 2012년말 1012억원의 위판실적을 달성한 이후 최단기간인 5년 만에 위판액 1000억원 달성을 이뤄낸 것이다.

김 조합장은 1000억원 달성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밝은 표정을 지으며 "그 동안 수입산 갈치에 의존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싱싱한 국내산 은갈치를 부담 없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는 갈치 풍어와 더불어 어업인 및 중도매인 여러분들의 새벽부터 지칠 줄 모르고 위판에 전념한 결과였다“고 토로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사진=서귀포수협)

김 조합장은 “앞으로 수협건물 이전이 목표”라며 “전직조합장이 하던 일을 반대에 부딪쳐 계속적으로 추진 못한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서귀포수협은 현재 수협건물 본점이 30년 된 건축물이라 노후돼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건물 노후화로 인해 직원 및 어르신들을 위해 승강기 설치 등이 안돼 다소 불편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본점인 공간은 맞은편 새연교 등이 있어 뷰(view)가 좋기 때문에 어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활어 축양장이나 식당 등을 만들어서 운영할 수 있다면 서귀포시민과 관광객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협 여직원들의 롤모델인 김미자 조합장은" 입사 초기 당시 정서에는 결혼으로 인한 근무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끝내 포기하지 않고 부업을 하면서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상무가 되고 조합장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가 있고 깨끗하면 이겨낼 수 있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이 있어 내가 있다는 생각으로 여직원들에게도 쓴 소리를 한다”며 “그 이유는 내가 잘해야 후배들의 자리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점장, 상무로 있을 때는 남자들에게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오히려 조합장 출마에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며 "지금은 직원들 편에서 일하고 복리증진 등을 챙기기 때문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사진=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의 또 하나의 성과로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중심에 서귀포 수협 금융점포를 낸 것.

서귀포수협은 효율적인 금융시장 개척과 안정적 상호금융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 개포동 지점을 개점했다.

김 조합장은 "현재 도내에 한정된 상호금융사업으로는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상호금융사업의 수도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개포동지점은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6개월 만에 750억 매출을 낸 것"이라며 기대이상의 성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 조합장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향후 개포동 점포 2층에 냉동고를 배치해 제주도 수협 특산품을 판매하고 싶다“며 도 예산 1000만 원 정도 확보 등을 통해 60평 규모의 수산물 홍보관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또한 수협 최초 해녀조합으로 시작된 서귀포수협은 이제 초창기 조합원들을 정리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2019 조합원 정비작업으로 사망자, 주소 이전자, 장기 입원자, 도에서 은퇴자금 받는 분들 대상 우선 작업 예정이라면서 조합원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합에서 탈퇴하면 어촌계도 자동 탈퇴되는 조례 수정을 요구했다”며 “이와 관련 정비를 하면 어촌계회원은 유지하도록 요구한 것. 그러면 고령 해녀들이 불만이 감소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며 조합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16일 서귀포수협 개포동지점 개점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개점식에는 수협중앙회 홍진근 지도경제대표이사, 강신숙 지도경제상무를 비롯하여 각 지역 조합장 및 개포동 지역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하여 서귀포수협 상호금융의 서울진출을 축하하였다. (사진=서귀포수협)
2019년 9월 16일 서귀포수협 개포동지점 개점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개점식에는 수협중앙회 홍진근 지도경제대표이사, 강신숙 지도경제상무를 비롯하여 각 지역 조합장 및 개포동 지역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하여 서귀포수협 상호금융의 서울진출을 축하하였다. (사진=서귀포수협)

김 조합장이 임기중에 잘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공약사항 100%달성’이라는 것이다.

강한 제주여성의 정신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보더라도 오로지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짐작이 갔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 ‘주유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시가지 쪽에 위치한 가스충전소에 주유사업 추진중“이라며 ”1년마다 계약하는 조건으로 승인 받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서귀포수산물 홍보·무료시식 행사 돋보여

서귀포수협의 활동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서귀포수산물 홍보와 소비촉진행사를 서귀포항 새연교 일대에서 진행하는 등 갈치와 소라, 부시리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도내·외 시민과 관광객 2000여명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수산물 홍보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러한 홍보로 인해 날로 증가하는 수입수산물들 사이에서 서귀포 수산물의 우수성과 뛰어난 맛을 홍보해 판매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으로의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제품 '서귀포수협 은갈치 어묵'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으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잔갈치 한상자 입찰가로는 5000원 밖에 안 되는데 어민들을 위해 상자당 만원씩 매입해 급냉했다가 어묵을 만들어 시판 앞두고 있다”며 “기대이상으로 맛이 좋아 많은 호응이 있을 것 같다“고 자랑했다.

완제품 은갈치 어묵은 제주시 아라지점 직매장이나 인터넷 쇼핑을 통해 판매 예정으로 계획했다.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임직원들 성금 기탁

김 조합장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것은 또하나 성금기탁이었다.

수협 임직원이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 양지선)에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1030만원을 기탁한 것. 이번 기탁된 성금은 서귀포수협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했으며 이웃돕기 성금과 함께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으로 1030만원을 기탁하는 등 총 2060만원의 성금을 기탁도 했다.

김 조합장은 이러한 기금을 기탁하는 데 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했지만 앞으로 조합차원에서 배려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제2회 서귀포은갈치 축제가 5월 3일~5일 3일간 서귀포항 동부두 및 자구리공원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약 7만여명의 도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사진=서귀포수협)

◇외국인 선원관리 자회사 ‘제주교역’ 설립

지금 대한민국에 선박을 갖고 있는 선주들은 원하는 연령대 등 선택 가능 인력난을 해소하기가 너무 어렵다.

외국인 선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선주와의 불협화음이나 선원끼리 다툼 등으로 정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맹점을 없애기 위해 서귀포수협은 김 조합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자본금 3억원으로 외국인 선원 확보 난을 겪는 선주들에게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선원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송입업체인 제주교역(선주에게 위탁받아 외국인 선원의 인사 관리 등을 대행하는 업체)을 설립해 선원 수급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 조합장은 “수협중앙회를 거지치 말고 직접 외국인 선원을 고용하자는 선주들의 요구에 따라 자회사를 설립해 직접 필요한 외국인 채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원들이 은퇴 전에 책임을 맡고 일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고 선원공급에 있어서 원활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주교역을 설립해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인터뷰하고 있는 김미자 서귀포수협조합장

◇서귀포 은갈치 대축제 개최

서귀포수협이 은갈치축제를 하기 전에는 ‘은갈치‘라는 명품의 이름은 성산포 수협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은갈치 축제가 성산포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서귀포수협에서 축제를 개최해 제주갈치의 대명사인 ‘은갈치‘라는 이름은 이제 서귀포수협과 동일시된다.

김 조합장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한 예로 김미자 조합장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갈치를 비롯한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한 사연은 드라마틱했다.

서귀포수협은 축제 준비를 위해 2018년 1월 지역주민과 선주협회, 서귀포칠십리상가번영회, 수협 임·직원 등 41명이 참여하는 축제위원회를 구성해 빈틈없는 준비로 5월 4일부터 6일까지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인의 숨결’을 주제로 서귀포항과 자구리공원 일원에서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를 개최했다.

서귀포수협이 주최하고 서귀포 은갈치축제위원회가 주관하고 제주도와 서귀포어선주협의회의 후원으로 열린 축제에는 갈치 특급경매, 해녀태왁 수영대회, 해녀 즉석 노래자랑, 수협인 노래자랑, 소라잡기 체험, 불턱 체험, 은갈치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귀포수협 전경(사진=서귀포수협)
서귀포수협 전경(사진=서귀포수협)

관광객과 도민 등 약 6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것.

2019년 제2회 축제에도 어렵게 개최됐는데 은빛물결의 향연이 5월3일부터 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졌다.

소문은 꼬리를 물어 관광객과 도민 등 약 7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그야말로 또다시 대박울 터트린 것이다.

올해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정으로 축제가 진행된다는 김 조합장은 “입찰단가를 유지할 예정이다. 입찰단가가 유지되지 않으면 출항자체가 어렵다”며 “축제장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도에서 홍보비를 지원받은 만큼 환원해줄 수 있어 좋다”고 기쁨을 내비쳤다.

한편 서귀포수협 임직원과 조합원 가족들의 정성을 모아 관내 19개 어촌계를 방문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조업활동을 영위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고립된 불우 조합원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조합원 50명에게 각 30만원씩 150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은 제주 수눌음 정신의 본보기일 수 있다.

이런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제2회 전국동시수협조합장선거에서 단독출마로 나서 무투표당선이란 성과를 거머쥔 김 조합장은 3선을 ‘무투표당선’이라는 이름으로 금자탑을 쌓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수산물 홍보 무료 시식회
이웃사랑성금기탁(사진=서귀포수협)

지금처럼 조합원을 위하고 이웃을 살피고 제주경제를 생각하며 외국인 선원과 전국 수협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를 통해 펼쳐가는 김 조합장의 이러한 포부는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징기스칸이 말한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을 가슴에 담고 경영해 나간다면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최고의 조합장으로 제주의 얼굴이 아닌 대한민국의 얼굴이 될 수 있다고 자평해 본다.

수협을 나와 차를 타려는 데 수협건물 옆 식당에서 근무하는 시민은 조합장을 만나 돌아간다고 하니 김미자 조합장에 대해 엄지척을 올렸다.

빗줄기 내리는 새연교에서 서귀포수협 건물과 흐르는 바다를 바라본다.

바람이 불어 파도는 거세게 일지만 시간이 지나면 파도는 잔잔해지는 것.

비와 바람과 거센 파도가 몰아쳐도 당당하게 그 자리에 서 있다면 서귀포수협의 위상은 더욱 높아져갈 것이라 믿는다.

거기엔 ‘김미자’라는 서귀포수협의 큰 선장이 우뚝 서있기에.

한편, 김 조합장은 그야말로 현장 밑바닥에서부터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여성 CEO이며, 관리자이자 리더이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어느 곳까지 올라갈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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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홍보 무료 시식회(사진=서귀포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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