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아침시](51)人間
[뉴스N아침시](51)人間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0.01.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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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정애, 시평/이은솔
강정애 시인
강정애 시인

호흡가진 환한 웃음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마음껏 누리는 가슴이 자꾸만 뛰었으니까
그렇게 되다가 누리다가 타 들었습니다

진취를 말해주는 이 하나 없었으나
하늘과 바다와 땅에서 들려줬습니다
마음과 사랑은 호흡이 가는 길이라고

멈췄어야 했을 반성에 후회 합니다
바라거나 구하거나 어디로 흐른다해도
우주와 소통하는 호흡이 좋기만 합니다

-강정애의 '人間'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은 사람과 사람의 일이다.   설레임으로 가슴이 뛰기도 하고 그로인해 행복에 젖기도 하고 아픔을 겪기도 하면서 성장해가는 일상이 때로는 경이로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호흡은 어쩌면 가장 진솔한 교감일지 모른다. 수많은 빗방울들이 모여 골짜기를 타고 한호흡으로 쏟아지는 하모니를 아마 시인은 사람 사이에서 보았을 것이다.

후회 없는 인생이 없지만 욕심을 내려놓고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순리를 따르는 것이 또 다른 소통의 문을 여는 열쇠일지도 모른다. 마음의 문이 열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우주가 열리고 한호흡처럼 소통이 되는 삶으로. [이은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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