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위, 원 지사의 경향신문 인터뷰 기사에 "격노"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위, 원 지사의 경향신문 인터뷰 기사에 "격노"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0.01.24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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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주민들은 갈등관리 전문기관 파견 대해 동의 사실 없다"
"상습적인 원지사 거짓말 갈등의 원흉...대권욕심에 주민들 악용X"
선흘2리 마을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원희룡 제주도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개최됐다.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24일 원 지사가 말한 선흘2리 주민들은 갈등관리 전문기관 파견에 대해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선흘2리 마을회,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도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모습)

설 명절을 앞둔 1월 23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선흘2리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24일 원 지사가 말한 선흘2리 주민들은 갈등관리 전문기관 파견에 대해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반대위는 “지역 갈등에 대한 질문에 원희룡 도지사는 ‘실례로 주민이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 중인 동물테마파크 사업의 문제 해결 을 위해 갈등관리 전문기관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현장에 첫 투입했다. 행정이 중재 역할을 할 경우 찬반이 갈린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민간 전문가를 투입한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분노했다.

( 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231949005&code=620117# csidx8cce98fc6c02de2953ffeaa5eb25114 )

■ 선흘2리 주민들은 갈등관리 전문기관 파견에 대해 동의한 사실이 없다

반대위는 “원희룡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공무원을 마을에 보내 제안한 갈등관리 전문기관 파견에 대해 선흘2리 주민들은 동의한 바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도지사가 마치 선흘2리 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언론에 공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 갈등관리 전문기관이 현장에 투입된 적이 없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는 인터뷰에서 ‘갈등관리 전문기관을 현장에 첫 투입했다"라고 발언했다”며 “하지만 이 또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원희룡 제주도정은 약속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무원을 마을에 보내어 갈등관리전문팀을 보내겠다고 제안한 상태”라며 “하지만 현재 선흘2리 주민들은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크기 때문에 원희룡 도지사가 제안한 갈등관리전문가 파견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린 바가 없다. 당연히 갈등관리 전문가들이 현장(마을)에 투입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갈등관리 전문기관이 현장에 투입되었다’라고 허위 발언을 한 것은 원희룡 도지사가 갈등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며 “원희룡 도지사는 당장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 상습적인 원희룡 도지사의 거짓말이야말로 갈등의 원흉이다.

반대위는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도정은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관련하여 국정감사, 행정사무조사 특위,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특히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연말에 지역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악의적인 이주민과 원주민 프레임을 공표해 도지사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보라는 질타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주민들은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희룡 도지사의 이 같은 신뢰할 수 없는 언행이야말로 지역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원희룡 도지사는 주민들 앞에 당장 사과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 원희룡 도지사의 중앙정치 재진출과 대권욕심에 선흘2리 주민들을 악용하지 말라

반대위는 “최근 원희룡 도지사는 자신의 당적 변경과 관련해 제주도민들의 동의를 구하겠다는 약속을 또다시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이처럼 원희룡 도지사는 궁지에 몰릴 때마다 당장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추후에 번복하는 일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역시 지역 갈등관리 문제를 지적받자 허위사실을 공표해 위기를 모면하려고 할 뿐”이라고 냉소했다.

이어 “이는 제주도민을 얕잡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반대위는 “원희룡 도지사는 자신의 중앙정치 재진출과 대권욕심에 선흘2리 주민과 제주도민을 더 이상 악용하지 말라”며 “지역 주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정치인이 더 큰 정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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