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10)제주시청 인근 '춘하추동' 오리고기 최고맛집
[맛집탐방](10)제주시청 인근 '춘하추동' 오리고기 최고맛집
  • 현달환 기자,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1.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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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대표, "오리고기, 빼앗어라도 먹으라" 주문
"상식 깨는 음식...보양식+삼계탕+오리집 전문점"
시청 정문에서 3분 거리..."눈+간+기력 회복 최고"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매일 점심때만 되면 고민이 생기는 곳이 제주시청 부근일 것이다.

먹거리 식당들이 많아서 어느 곳에서 밥을 먹어야 기분 좋은 식사를 할까하는 고민이 생기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메뉴를 선택하려해도 메뉴가 하도 많아서 쉽게 정하지도 못하는 곳이 이곳 시청거리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10년 이상 오랫동안 보양탕을 판매해 온 대표적인 삼계탕 전문점 ‘신춘하추동’ 식당(대표 박영숙, 제주시 광양7길 14)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오리고기까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했다.

신춘하추동 식당은 제주시청 정문에서 북쪽방향으로 약 70미터 걸어서 오면 오른쪽 2번재 블록에 위치해 있다. 테이블로 준비된 1층과 테이블과 방으로 준비된 2층으로 구성돼 있고 약 100명의 단체손님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박영숙 대표는 식당을 오랫동안 경영해온 여성경제인으로서 많은 손님들의 요구 및 경험적인 생각에서 오리고기를 추가했다고 한다. 닭고기를 안 먹거나 좋아하지 않는 분을 위해서 오리고기를 추가했고, 또한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실 시청 부근에는 삼계탕, 보양탕 집이나 오리고기 식당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시청 부근에서 취향에 따라 선택해 맛있는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함으로써 손님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박 사장의 정신과도 일치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계탕’은 닭고기가 가진 단백질과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 때문에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져 왔고 건강식을 찾는 외국인들조차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이다.

단연 ‘삼계탕’은 복날에 즐겨 찾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삼계탕은 일제강점기 들어 부잣집에서 닭백숙, 닭국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삼계탕이 만들어졌고, 1960년대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고 1970년대 이후 대중화됐다.

초복 때는 삼계탕 집들은 잔칫집마냥 사람들이 붐빈다.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원기를 회복한다며 삼계탕을 찾는 것.

실제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만큼 안이 차면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기력을 잃기 쉬워서 열을 내는 음식인 닭과 인삼은 내장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몸을 회복하는 데 최고의 재료인 것. 요즘은 춘하추동 말그대로 사시사철 먹고있는 게 삼계탕이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닭백숙과 삼계탕의 차이는 무엇일까.
닭백숙은 고기용 육계인 닭이나 10주령 이상 2㎏ 정도 토종닭을 쓰는데 삼계탕은 28~30일 정도 키운 800g의 영계를 사용하는 게 다르다. 원래는 계삼탕으로 불렸다. 닭(鷄)이 주재료고 삼(人蔘)이 부재료였기 때문이다. 닭보다 인삼이 귀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부터 삼계탕蔘鷄湯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삼계탕과 보양탕의 이야기는 익히 많이 알고 있는 관계로 여기서는 그만하고 오리고기에 대해 이어가겠다.

오리는 효능도 좋을뿐더러 귀한 재료들까지 더해지니 어른신을 비롯해 환자나 일반인 등 남녀노소가 다 즐겨먹는 최고의 보양식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박 사장은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이런 말을 먼저 했다.

“소고기는 누가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주면 먹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사먹고, 오리고기는 누가 먹으면 빼앗어라도 먹으라“ 박 사장이 이런 멋진 말을 하는데 고기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지만 오리고기는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각설하고, 잠깐 오리고기의 효능에 대해 일반적인 상식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사실 요즘 몸보신을 위해서 오리고기를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우리의 보물인 동의보감에서 오리는 우리 몸에 기운을 올려주고 체내에 각 비위를 적당하게 조절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오리고기는 고단백 고지방 음식이지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맛도 좋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우선 오리고기의 효능으로▲피부미용을 들 수 있다. 오리고기에는 콜라겐을 합성해주는 아미노산과 리놀렌산 등의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피부 재생 능력이 뛰어나고 보습효과도 좋아서 기미, 주근깨, 잔주름 등의 개선에 도움이 되고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특히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어서 혈압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도와주며 혈액을 맑게 해준다.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고지혈증 등의 혈관 질환예방 및 개선에 도움된다.

특히 오리고기는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오리고기에는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안구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다.

오리고기에는 칼슘과 인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뼈와 치아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이로 인해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고 뼈가 약한 분들이나 노년기 분들의 골다공증, 관절염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오리고기는 ▲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간은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이나 독소, 알코올 등을 분해하여 소변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오리고기에 풍부한 레시틴 성분이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어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며 전반적인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오리고기는 ▲기력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체내에 쌓인 독소들을 배출시켜주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기력회복에 최고이다. 이 밖에도 면역력 향상, 해독작용, 체질변화, 두뇌 건강, 감기 예방, 성인병 예방, 항산화 작용 등 많은 효능이 있다고들 한다.

이곳 춘하추동은 식당은 점심손님을 위해 오리탕을 선보인다. 가격 1만원으로 삼계탕에 비해 저렴하다. 요즘 점심값이 1만원으로 사먹을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1만원으로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 먹고 근무를 하면 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또한 고기를 더욱 원하는 사람들은 '오리특탕'을 주문하면 된다. 오리구이가 가격이 비싸다는 사람은 오리특탕 한 그릇으로 완전한 건강을 가져가는 것이다. 탕이 싫으면 4명이 와서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는 5만원 가격의 생오리구이(한마리)+칼국수를 시키면 더욱 좋다. 풍부한 밑반찬이 눈길을 끈다.

성인 남자가 와서 부족하면 반마리 추가하면 인당 2만원 내로 먹을 수 있어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생오리구이가 싫으면 주물럭으로 주문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주물럭의 달달한 맛으로 부추가 곁들인 오리를 상추쌈에 싸서 입에 넣는 순간 온갖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이보다 더 강력한 건강식이 또 있다. 한방오리백숙+낙지+전복+녹두죽이 마련돼 있다. 5만 5000원의 가격이다. 오리와 바다의 힘인 낙지와 전복이 함께하는 백숙은 듣기만 해도 입이 꼴깍 넘어간다.

상냥한 직원이 직접 밑반찬 김치와 갓김치, 무채, 송이표고 버섯, 마늘, 양파, 고추, 상추 등이 푸짐한 야채와 생오리 한마리가 가열된 돌판 위에 올리고 김치도 올려진다. 또한 콩나물까지 불판에 올려지면 ‘치이익~’소리와 함께 익혀지기 시작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이어 노릇하게 익어 가면 준비된 상추에 고기 하나 김치 하나 올리고 콩나물 쌈을 싸서 한 입 넣어보니 고기가 부드러웠다. 갓김치 하나 입에 넣고 마늘 하나 된장에 찍고 입에 넣으면 입안이 절로 바빠진다.

이어 순간적으로 손이 상추에 먼저가고 젓가락은 다시 고기에 다가간다. 몇 번이고 반복하다보면  배가 불러오고 다시 버섯류를 불판에 올려 구워 먹노라면 오리의 모든 효능이 내 몸으로 이동하는 느낌을 받는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고기구이를 먹을 때는 밥을 같이 먹는 습관이 있는 기자는 상추에 밥을 싸서 입안에 넣으면 '오리고기 맛집'으로 등극해 버린다. 그렇게 맛이 있는 줄 모른다.  오리는 우리곁에 있다는 것이 최고의 음식이고 보양식이다. 시청 근처에 가까이 있는 신춘하추동에서 점심을 함께 해보면 시청대로가 나를 위해 만들어진 착각이 든다.

특히 이 집의 마지막 마무리는 식혜 한사발이다. 커피보다는 직접 담근 식혜로 인해 문밖을 나서는 발걸음에 달달한 맛을 갖고 간다.
겨울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달달한, 건강식 오리탕 한그릇 먹으러 '춘하추동' 식당으로 가보자. 환한 미소의 예쁜 직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찾아오는 곳

신춘하추동 식당
제주시 광양7길 14
전화:(064)755-9898, 721-9898
010-5692-7232

제주시청 근처에 자리잡은 신춘하추동 식당 맛집이 올해부터 오리고기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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