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심헌갤러리 소장전...도자기에 빚은 글과 그림전
[전시]심헌갤러리 소장전...도자기에 빚은 글과 그림전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0.01.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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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3(목) ~ 1. 29일(수)
고묵경마만궤양 (백자 호) 현중화, 소나무(백자 병) 문기선, 은방울 꽃 당신(백자접시) 현병찬 (좌로부터)
고묵경마만궤양 (백자 호) 현중화, 소나무(백자 병) 문기선, 은방울 꽃 당신(백자접시) 현병찬 (좌로부터)

새해를 맞이해 심헌갤러리 소장전이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도자기에 빚은 글과 그림전'이란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에서 "陶磁와 書畵의 만남에서는 단순하고 소박한 도자기의 바탕위에 청화, 철사와 같은 안료로 글이나 그림을 그려넣어 먹보다는 강한 운필감을 살리기도 하고, 양각이나 음각으로 글자를 조각한 후 흑,백으로 분장을 하여 조형성을 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화선지처럼 운필이 자연스럽진 않으나 불의 힘으로 다시 피어나는 陶書畵는 나름대로의 풍미를 지니게 된다"며 "물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른 초벌된 흙 위에 운필하기가 어려우나 소성되면 그 강도와 보전은 1000년을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선 (백자도판) 강창화, 만절향 (백자접시) 부현일, 잉어이야기(옹기조형) 양상철
명선 (백자도판) 강창화, 만절향 (백자접시) 부현일, 잉어이야기(옹기조형) 양상철

이어 "저희 심헌 도예원에 들러 글과 그림을 그려주시고 빚어주신 서화가님들의 작품을 모아 작품전을 갖는다"며 "아쉽게도 심헌에 들러주셨던 작가님들 중 세분이 타계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도자기를 만들고 글과 그림을 넣었던 때가 그립게 회고된다"며 "부족한 점은 많으나 새로운 미를 추구하는 과정들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출품작가는 김종원 강창화 문기선 부현일 양상철 오문복 윤덕현 현병찬 현중화 선생으로 나름 도자기 작품을 선보인다. 

고운출수(백자도판) 윤덕현, 매화도(백자도판) 오문복, 칙쳔(청자발) 김종원
고운출수(백자도판) 윤덕현, 매화도(백자도판) 오문복, 칙쳔(청자발)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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