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전의장 총선 출사표···“제2공항 결사 반대”
박희수 전의장 총선 출사표···“제2공항 결사 반대”
  • 강정림 기자
  • 승인 2019.12.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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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민속오일시장서 출마기자회견
“강인한 오뚜기 정신 가슴에 품고 살아”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⁸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3시 지지자와 도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장을 뛰어 다니며 민생을 살피고, 도민과 함께하고 도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제주가 풀지못하고 있는 제2공항과 관련해 언급하며 자신은 분명히 제2공항을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국토부)가 아무리 필요한 시설이라도 주민투표나 공론화 과정 없이 강행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첫째로 그는 “새로 지어지는 공항의 가치가 수 만년 이어오고 앞으로 수십 만 년 물려줄 후손들에게 환경의 가치보다 덜하기에, 도민의 의견인 ‘주민투표’, ‘공론화’ 등 도민 합의 없는 정책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둘째로 그는 “제2공항에 대해 환경부가 환경정책영향평가원 기관에서 의뢰한 결과 적합하지 않다는 발표가 나왔는데 아무리 국가산업이라도 환경영향평가법에 어긋나면 하지 말아야한다”며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도민들은 땅 한 평 개발해도 국가법으로 징역, 벌금 등을 맞고 있는데 국가정책이라며 국가의 일이라고 해서 법을 어긴다면 국민들도 법을 어겨도 된다는 말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로 그는 “여기 모이신 분들은 이 지역에 사는 분들 즉, 제주시 갑지역 용담, 연동, 노형, 애월, 한림 등 여러 곳에서 오신 분들인데 성산으로 공항을 1.8배 크게 만들고 옮겨지면 이 지역에 찾아오던 관광객들이 큰 공항으로 갈 수밖에 없디 않느냐”며 “그로 인해 이 지역은 경제적 타격이 크게 올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박 전 의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도민들이 여론조사 등 절대적으로 찬성한다면 자신이 주장하던 소신을 접겠다'며 "도민들과 함께 갈등 치유와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실패한 법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별법 전면 개정을 통해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켜내고 환경을 중심에 놓고 친환경 정책으로 제주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특별법을 만드는 초석을 만들겠다”며 “각종 환경 관련법에 대해 신속하게 제주도로 권한 이양과 전국 획일의 각종 환경 관련법을 제주실정에 맞도록 입법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와 분권으로 도민 개개인의 의사가 존중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겠다”며 “도민 누구나 동등한 인격과 자격의 관리자로 정책에 참여하고 주요정책에 대해 도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정책결정 독점에 따른 폐단을 방지하겠다”고 힘주어 약속했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유년시절을 상기하며 “어머니가 서민이고 서민의 아들이라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민의 편에서, 강자가 아닌 약자의 편에서, 제주시 갑지역에서 앞장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모님은 가진 것 없어 물려준 것은 없지만 강인한 정신을 물려줬다. 쓰러지지 말고 반드시 일어나라고 말했다"며 ”가슴에 영원히 새기며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말이고 앞으로 정치만이 아닌 바른 일을 향해 나가는 데 소신만큼은 강하다”고 덧붙였다.

⁸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첫 도의원 선거에 시민사회단체 추천 후보로 출마해 정치에 입문. 1995년 최연소(32세) 도의원 당선했다

또한 최다선인 4선 의원. 제9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현재 사단법인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중이다.

⁸박희수 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7일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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