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공모제' 철회"..."공무원조직 기만당해 도민에 죄송"
"'개방형공모제' 철회"..."공무원조직 기만당해 도민에 죄송"
  • 뉴스N제주
  • 승인 2018.10.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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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제주본부,1일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원지사는 선거공신 인사 즉시 면직시켜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우리 도민, 제주도의회, 공무원을 무엇으로 보는가? 원 지사는 6.13 지방선거, 도의회, 강연, 전공노 제주본부와의 면담 등 수많은 자리에서 '개방형공모제'는 제주발전을 위해 필요하며, 전국을 대상으로 최고의 전문가를 모셔올 것이며 결코 선거공신을 임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작금의 현상은 그 약속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나아가 몇 명의 입신을 위해 70만 제주도민에게 실망을 주고 공무원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충회)는 1일 오전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개방형공모제' 규단 공직사회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공노제주본부는 "지방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일어나는 '논공행상(論功行賞)식 인사'를 비롯한 공직내부의 인사비리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특히 제주도가 출범이후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으로 인사권 남용, 특별채용 비리 등 고질적인 인사비리를 막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2018년 6.13 지방선거이후에도 합리적인 인사 운영을 위해 원 지사 및 총무과 면담을 통해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지난 전공노제주본부의 행적을 밝혔다.

전공노제주본부는 "지난 7월 25일, 8월 21일 양일간에 걸쳐 '개방형공모제' 36자리 확대와 관련 면담을 가졌다. 그자리에서 직업공무원조직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개방형공모제'의 확대를 폐기할 것을 적극 요구했다"며 "이에 원희룡 지사는 '외부개방형은 IT분야 등 전문 분야에 제한적으로 실시하겠으며 선거공신을 챙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말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직위공모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도청에 사무관 진급자가 많아 '개방형공모제'를 시행한다는 의견에 행정시에서 형평성 있는 승진을 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원 지사의 말과 표현에 믿음을 갖고 '개방형공모제'가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래는 마음으로 면담을 마무리 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임명된 자를 볼 때 원지사의 단언에 신뢰를 가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 전공노제주본부는 원지사에게 다음과 같이 묻고 답변을 요구했다.

▲개방형공모제가 진정 36자리가 맞는지?

전공노제주본부는 "도청홈페이지를 보면 개방형직위와 임기제공무원 채용에 대한 공고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며 "특히 서울본부는 3급자리인 서울본부장을 줄였다고 하지만 사무관 이상 임기제공무원 4급1명, 5급 2명을 채용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임기제공무원과 개방형공모제를 통한 사무관 이상의 공무원을 채용한다면 앞으로 몇 자리가 더 채용될 것인지 알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임용기간도 채우지 않고 사표 낸 자를 다시 채용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당키나 한가?

전공노제주본부는 "민선7기 공보관은 민선6기 공보관이었다. 임기가  수년 남아 잇음에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원희룡 지사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재임용됐다"며 "이는 과거 원 지사가 물리치겠다는 적폐에도 없었다. 지금껏 제주도지사 선거 중 이처럼 공무원 윤리를 짓밟은 최악의 사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개방형공모제 신청자에 대해 제대로 심사했나?

전공노제주본부는 "미래전략국장(3급, 44세)과 디지털융합국장(4급, 39세)은 민선6기 임기제공무원으로 민선7기에서 사실상 승진과 함께 개방형으로 전화됨녀서 채용심사를 했는 지 묻지않을 수 없다"며 "소통혁신정책관은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에서 '폴리널리스트'라고 부르고 있다. 그의 공무원 경력은 원희룡 도지사가 적페라는 전 도정에서 정책특보와 투자진흥관을 했다. 이런 공무원 경력이 소통혁신정책관의 채용심사에 합당한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무관 이상 고위직을 채용하는 '개방형공모제' 대상 지역이 전국임에도 지금과 같이 인재들이 신청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전국의 능력있는 인재가 원 지사와 일하고 싶지 않다는 반증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조직에서 고위직 공무원에 대해 '일과 상관없이 선거개입을 통해 진급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갖게 하고 있다"며 "젊은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해 진급하기 보다 선거에 뛰어들어 진급하는 것이 빠르겠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노제주본부는 "원희룡 지사에 과오를 인정하고 제주도민에 고개 숙여 사과할 것"을 주문하며 "△외부에서 들어올 정확한 공무원 수를 공개하라 △본인이 약속했듯 선거공신 인사는 즉시 면직시켜라 △채용된 자들에 대해 심사기준 및 채용사유를 명확히 밝혀라△감사위원회는 채용의 전 과정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시행하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도지사의 허언에 속아 공무원조직이 기만당하게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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