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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타트업, ‘펀드·제도·시설’ 3박자로 키우자!
제주 스타트업, ‘펀드·제도·시설’ 3박자로 키우자!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1.1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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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 소통과 협력으로 성장의 길 모색
성공과 실패의 경험 공유하며 제주에서의 성공가능성 확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CEO, 지원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CEO, 지원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을 개최했다.

제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과감한 펀드 투자, 특별법을 활용한 규제 혁신, 다양한 창업공간 확보를 희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CEO, 지원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을 개최했다.

2019 스피크아웃은 선·후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인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변화와 흐름에 대응하여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올해는 공유·소통·약속·힐링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우수 기업들이 생생한 사례발표를 통해 도전과 실패, 성공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성장 노하우를 공유했다.

먼저 학습과 게임기술을 접목한 언어학습앱을 개발해 KDB넥스트라운드로부터 35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케치잇플레이 최원규 대표가 경험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자신을 게임마니아라고 소개하며 “게임은 인류의 공통언어가 되고 있다”며 “게임이라는 도구를 통해 게임이 아닌 학습 분야에서 게임에 몰입하는 방식으로 즐겁게 학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은 제주에서 시작했지만 시장은 세계를 보고 시작했다”며 혁신창업을 하는데 제주의 위치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미 국내외 인증을 통한 글로벌 런칭 준비도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창업 인큐베이터를 넘어 사업의 성장과 고도화를 함께 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까지 제주에 갖춰지면 금상첨화”라며 “앞으로 제주를 발판으로 글로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설립 3년 만에 ‘디지털 스탬프’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주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박스트리 지광재 대표는 로컬 마케팅의 문제를 쉬운 연결로 해답을 찾은 경험을 발표했다.

지 대표는 대기업 프렌차이즈에 대항하여 서로의 경험과 혜택을 공유하며 비슷한 종류의 주변 매장이 더 이상 경쟁상대가 아닌 파트너가 되고 상생하는 통합서비스 사업 모델의 성공담을 제시했다.

제주에서 테스트를 끝낸 ㈜박스트리는 서울, 부산을 넘어 베트남 서비스 런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제주에서 세계를 보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제주 캐릭터와 제주 천연원료를 활용한 유아용 유기능 캐릭터 화장품 개발에 성공한 엘로이즈 조용우 대표는 제주환경 자원을 소재로 게임과 재미의 가치를 추가하여 상품내용 뿐 아니라 용기 디자인의 독창성을 부각시킨 제품을 내놓았다. 앞으로 엘로이즈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콘텐츠 캐릭터 상품개발을 촉진하고 유아용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시장 활성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CEO, 지원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6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CEO, 지원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스타트업&벤처기업 스피크아웃’을 개최했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과 해결방법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은 위성곤 국회의원,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손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정환 센터장, 태성길 기업지원단장, 남성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황인범 와디즈(주) 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기업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앞서 위성곤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겸한 인사를 통해 많은 기업가, 디지털 유목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프리랜서들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제주가 되길 희망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지원을 국가적으로나 제주도 모두 지역에 더 많이 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유경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승차공유서비스 ‘타다’의 예를 들며 “공유경제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새로운 제도와 기존의 질서가 충돌하게 됐을 때 기존의 질서가 안게 될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가는 일도 중요하다”며 어려운 과제임을 토로했다.

손영준 국장은 인재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9월 개소한 ‘더큰내일센터’를 토대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창업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 창업인큐베이터 인프라 역할을 하는 지식산업센터 구축을 서두는 등 체계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성길 단장은 혼자 살아남기 어려운 제주현실을 강조하며 “성공모델로 정착하고 있는 이전기업과 지역기업간 협업 프로그램인 ‘니영니영 ᄀᆞ치가게 프로젝트를 토대로 모두의 역량을 합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정환 센터장은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관련해 “2015년 처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할 때만 해도 어려웠는데 불과 몇 년 사이 스타트업 생태계가 많이 성장하고 투자도 많이 확장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성준 회장은 스타트업들이 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아직도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주특별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가 제도, 공간적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정주공간, 펀드, 규제개선 등의 지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현장에서 답을 찾다’로 진행된 2부에서는 동서부로 나눠 지역의 전통문화를 고령인과 젊은이들의 조화로 재해석하여 풀어낸 ‘해녀의 부엌’, 이동스테이션(트럭)에 기반한 관광특화형 전동킥보드 공유&렌탈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제주 체험관광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이브이페스, 중력가속도만으로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모노리스, 빈집 재생을 통해 빈집에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더하는 빈집프로젝트의 ‘(주) 다자요’ 기업현장 방문을 통해 선후배 기업간 소통의 장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관한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스피크아웃을 통해 제주가 꿈꾸는 새로운 내일, 제주를 바꾸는 우리의 약속이라는 주제에 맞게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인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지원기관이 함께 나아갈 방향의 서막을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기업과 함께 새로운 산업생태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피크아웃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등 지역내 10개 기업지원기관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만남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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