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이동 공유서비스(MaaS)' 도입 필요하다
제주에 '이동 공유서비스(MaaS)' 도입 필요하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1.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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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공공기관이 선도하는 MaaS 제안
교통수요 억제로 자동차 절대량 줄일 수 있어
양세은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기자동차 모델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이성용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마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 이동 공유서비스) 도입 방안 이슈브리프를 통해 제주 맞춤형 이동 공유서비스를 제안했다.(사진=양세은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기자동차 모델)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이성용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마스(MaaS : Mobility as a Service, 이동 공유서비스) 도입 방안 이슈브리프를 통해 제주 맞춤형 이동 공유서비스를 제안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는 평균수명 증가로 인한 100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이동서비스를 공급하고자 지역 간, 사회·경제적 계층 간에 존재하는 이동수단, 기반인프라의 보급, 이용수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동수단 공유보다 더 혁신적인 이동서비스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시범지역으로 공공기관(제주도청)에서의 마스(MaaS)시스템의 도입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교통수요 억제와 새로운 서비스 활용을 통해 자동차의 절대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도청에 대한 도입 방안을 보면, 현재 도청 종사자들은 출퇴근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통근)버스 38.2%, 자가용 37.6%, 도보 19.2%임에 따라 자가용의 수요를 마스(MaaS:이동 공유서비스)로 대체하면 약 35% 이상의 승용차 통행발생이 감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주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교통수단은 자가용 76.9%임에 따라 마스(MaaS)를 통한 이동서비스 제공 시 제주도청내 주차공간 여유와 민원들의 업무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여가시간, 평균수명 증가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동서비스 제공에 따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하여 현재와 같은 1trip(통행)-1mode(수단)은 한계가 발생한다.

마스(MaaS)는 도로의 혼잡, 주차장 추가확보 필요성 감소, 유류비 절감,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감소 등 사회적 비용 저감이 가능하며 통행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교통수단을 현재와 같은 1trip-1mode가 아니라 1trip-Nmode(Multi-modal)의 최적화된 통합교통체계로 대체 가능하다.

대부분의 차량은 출퇴근 시에만 활용되어 그 외에 주차된 상태로 주차장을 점유하고 있는데 마스를 통해서 공간활용 극대화를 통한 보행우선을 도모할 수 있다.

제주도청을 시범지역으로 하여 공공위주로 확대와 이동서비스 공유의 가능성이 정착된다면 공공기관이 선도하고 민간이 확장하는 체계 구축으로 마스(MaaS) 시스템이 운영되면 새로운 일자리 확보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관광지나 도민들의 생활 속에도 접목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마스(MaaS)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기존의 교통체계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먼저 구축한 후 시행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렸다.

제주도청에서의 이동서비스 공유는 마스(MaaS)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요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예약, 공급자들은 새로운 사업으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마스 시스템 구축에는 견고한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요구됨에 따라 블록체인 구축의 시범케이스로 적용 및 확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은, 제주지역은 자동차가 세대 당 1.33대, 인구 1인당 0.55대임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고 일상생활에서 자동차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개인들의 통행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동차는 향후 토지이용의 비율성과 주차장 확보를 위해 각종 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통행수요 발생에 따른 개인별 대응이 아닌 이동의 수요를 하나의 서비스로 보고, 이동서비스 자체를 공동으로 관리하여 개인의 자동차소유와 이용을 감소시켜 이동서비스의 수준은 질적 개선으로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동 공유서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통행이 공유의 대상이 되어 서비스로 보고 실현해 보고자 하는 것이 마스(MaaS)임에 따라 제주의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제주도청으로 이동할 때 1trip(통행)-1mode(수단) 이지만, 향후 마스를 통해 다양한 trip(통행)이 최적화된 통합시스템으로 대체된다면 주차장 부족, 불안한 보행환경 개선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마스(MaaS)로 인한 기존 교통체계와의 법제도적인 상충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의 다양한 이동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자동차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제주도청 이동공유서비스 시범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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