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9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농식품부, 2019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1.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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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 3개소 지정
 ❍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 :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
 ❍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 :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 : 상주 전통 곶감농업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 제14호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제15호 ‘상주 전통 곶감농업’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하여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으로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난 6월말 시․군의 신청 이후 4개월에 걸쳐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자문회의(2회)와 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 농업유산자문위원회 : 전통문화, 생태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17명)로 구성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된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겨울철 생강종자 보관을 위해 토굴을 활용한 저장시스템 등이 현재까지 유지 전승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온돌식 생강굴’은 고래* 밑에 생강 저장굴을 만들고 고래에 바위를 깔아 아궁이의 열기로 바윗돌을 데워서 생강종자 보관의 적정온도를 유지토록하는 원리이다.
    * 고래 : 방의 구들장 밑으로 낸 고랑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은 해안지역 특성상 하천이 발달하지 못하여 농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둠벙을 조성하고 활용하는 점이 중요농업유산으로 높이 평가됐다.

고성은 약444개의 둠벙이 지역 내 분포되어 있고 저수량 규모별로 최소 2㎥부터 최대 3,900㎥까지 다양한 크기의 둠벙이 있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필수 시설로 현재도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된 ‘상주 전통 곶감농업’은 감 재배 및 곶감 제조를 위한 감나무 접목기술 계승을 통해 ‘상주둥시’ 고유품종을 오랫동안 이어온 역사성으로 중요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주곶감은 과거부터 공물로 진상된 기록과 조선시대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에 곶감을 활용한 조리법 등 상주지역 음식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신규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지역에 대해서는 농촌다원적자원활용사업 보전관리 예산을 지원할 계획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유산자원의 복원 및 발굴, 시설·경관·전통기술·생태 등의 정비작업, 전통기술 전승 교육 등 보전관리 활동과

유산과 연계된 브랜드 개발, 유산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가치제고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조재호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유산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하는 생동하는 자산이다. 단순히 보존․유지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농촌지역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산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감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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