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의 따스함으로 공동체의 따스함이 커지도록 예산운용”
이석문 “교육의 따스함으로 공동체의 따스함이 커지도록 예산운용”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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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내년 1조 2061억원의 예산 편성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역사의 길을 따라 제주교육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충실히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내년 예산을 마중물 삼아 교육 본질이 더욱 따뜻하게 꽃피는 새 학년을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 바로설 수 있는 학교 현장을 이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 교육감이 밝힌 특별회게 편성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새 학년 봄을 맞이 하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학교 급식에서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농산물, ‘Non-GMO 식품’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에 따라 학교 현장이 GMO 식품을 대체할 수 있도록 Non-GMO 식품비를 확대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급식에 쓰이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중금속 검사 횟수도 연 2회에서 내년부터는 연 4회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농산물 콩 가공품에 대한 GMO검사도 연 2회 실시하여 먹거리의 안전을 충실히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세먼지 대응을 한 층 더 강화하기 위해 학교 다목적 체육관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하겠다”며 “생존 수영 교육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여 초등학교 전 학년이 생존 수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더욱 따뜻한 ‘교육복지’가 있는 새 학년 봄을 맞이 하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은 “내년 중학교, 고등학교 신입생에 대해 ‘무상 교복’이 전면 시행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혼디 희망 난치병 학생 지원 사업’을 내년에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과 특수 교육 대상자의 교육 격차 해소 및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방과후 학교 운영비를 증액 편성하여 아이들의 문화 및 예술적 감수성을 확대하는 ‘수요자 맞춤형 문화 예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놀이와 신체활동이 즐거운 새 학년 봄을 맞이 하겠습니다.

이석문 교유감은 “구 회천분교에 가칭 ‘제주유아체험교육원’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유아 교육 문화를 놀이 중심으로 본격 전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참여와 공유’의 원칙으로 유아체험교육원을 조성하면서, 그 과정마다 도민들의 의견과 지혜를 충실히 모으겠다”며 “이를 통해 천편일률적인 유아 놀이 시설을 탈피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제주의 자연 환경과 신화, 정체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정원 속의 제주’를 구현하는 유아 놀이 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학교 스포츠 클럽 활성화에도 예산을 중점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지역 경제에 희망이 되는 새 학년 봄을 맞이 하겠습니다.

이 교육감은 “학교 신증설과 학교 시설 증개축, 학교시설 교육 환경 개선 등에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며 제주교육이 지역 경제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의 따스함이 공동체의 따스함으로 커질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육감은 “한국 교육의 오래된 고민이었던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들을 만들어가겠다”며 “아이들을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바라보고,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수업과 평가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과 ‘교육복지특별도’를 실현해 나가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현실로 펼쳐 보이겠다”며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교육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충실히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일주일 후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꿈을 향한 여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격려를 전한다”며 “정성을 다해 수험생들을 지원하신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1조 2061억원의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를 편성하여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이석문 교육감이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0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편성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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