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展 ‘오름의 향기’
김성오展 ‘오름의 향기’
  • 강정림 기자
  • 승인 2019.11.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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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김성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오름의 향기’가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개최된다.

유년시절 테우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잠시나마 경험한 테우리에 대한 기억과 놀이터이자 벗이었던 오름 안에서 작가만의 이어도를 풀어내고 있다.

김 작가는 오름을 오르는 것은 유년의 삶에 녹아들어 형성된 기억과 감성들을 깨우는 일로, 그것들이 되살아나 작품의 근간이 된다고 전한다.

막힘없이 펼쳐진 목장의 테우리막 지붕 위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경이로움, 그것은 분명 이어도라고 말하고 있다.

김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 붉은색을 자주 쓰는 이유는 화산 폭발 이후 붉게 달구어지고 검게 그을렸던 오름의 모습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이다.

특히, 바탕에 깔린 색을 칼끝으로 긁어내기를 반복하면서 선들의 집합을 통해서 오름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용눈이', '오름결', '도채비꽃', '별 헤는 밤', '아끈다랑쉬' 등을 비롯한 작품 25여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1997년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단원미술대전 입선,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한국회화의 위상'전, 독일 카스트 시립 미술관의 '한국미술의 균형과 다양성'전 등에 참여해왔다.

지난 2008년 이후 제주에서만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번 갤러리 인사아트 전시는 두 번째 서울 전시회다.

전은자 큐레이터는 "오름에서 보았던 유년의 기억, 숨 가쁘게 불어오던 강한 바람, 야생초들의 향기, 하늘 위로 흩어지는 소 울음소리가 전부였던 오름은 자신의 존재를 일깨워준 은인으로서의 대지이기도 하다. 이런 기억의 근저에는 소테우리 아버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 전 시 명 : 김성오展 ‘오름의 향기’
❍ 전시기간 : 2019. 11. 6.(수) ~ 11.11(월)
❍ 전시장소 : 서울 갤러리인사아트(B1, F)
❍ 문 의 : 김성오 010-6693-5175

❍ 배 포 일 : 2019. 10.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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