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부담없이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치올라 카페"
도심 속 부담없이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치올라 카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09.21 18:5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페 탐방](5)김인옥 대표의 '치올라' 찾다
가격 저렴 품격있는 '무인카페' 부담 없어
커피·국산차 등 고급 재료에 입맛 극대화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우리가 서 있는 주위가 온통 커피 마시는 풍경과 높은 말소리로 시끄러운 공간에서 잠시 ‘쉼’을 택하는 이들에게 고즈넉한 곳은 없을까.

달팽이는 주위에 다른 경쟁자들이 바삐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오로지 자기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여유와 안정감을 느끼듯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내일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나만의 아늑한 휴식과 성찰의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 에너지를 모아 다시 새로운 기운을 얻어 일어설 수 있는 그런 고향 같은 장소.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이제 제주는 주말 같은 휴일이면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에는 모자나 후드티와 같은 편안한 차림에 이어폰과 핸드폰, 노트북으로 중무장한 채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는 성인들로 가득하다.

그런 대한민국의 고도로 밀집된 도시인 제주도 아파트 공화국속에서 `나만의 쉼터`를 따로 마련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시간,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할만한 제주여행 코스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무인카페 '치올라'를 찾아갔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이태리어로 달팽이를 뜻하는 치올라(chiola)의 상호를 가진 따뜻한 곳,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이 곳, '달팽이처럼 천천히 가다'는 의미를 내포해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들은 마음이 풀리고 발걸음이 멈추고 만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제주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곳 제주의 치올라 무인 카페를 이용하면 2000원에서 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만날 수 있어 부담 없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제주시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인 '카페 치올라'는 최근에야 오픈해 다른 무인 카페들과 달리 그 이름이 유명하지 않은 숨겨진 공간이다.

하지만 무인 카페는 점차 고독이 주는 편안함을 모르게 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제공해주는 장소다보니, 이곳 치올라는 홀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마사지기도 준비돼 있다. 다른 곳에선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치올라만의 매력이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시장조사에 의하면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홀로 공간’을 찾는 현대인들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는 ‘스터디 카페’를 이용한다는 의견도 있어 스터디카페로 최근 발걸음을 돌리는 이유가 거기 있다.

먼저 일반 카페와 독서실의 기능이 혼합된 공간인 ‘스터디 카페’의 경우는 주 이용자층은 20~30대(75.4%)로 40대~50대도 38.2%였으며 대학생(42%)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는 중요한 이유는 일반 카페에 비해서는 조용하고 독서실에 비해서는 답답하지 않다는 것으로, 카페와 독서실의 장점이 잘 결합된 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물론, 치올라 카페는 전문 스터디카페가 아니다. 즉, 스터디카페처럼 조용하고 공부도 하기에 적당한 장소임을 알려준다.

그러나 카페의 기능이 ‘소통’이라는 것에 방점을 두고 오픈을 하고 있다. 과거엔 커피숍이나 다방이라는 개념과는 다른 주인이 직접 주문도 요구하지 않고 소비자가 선택해서 주문하든지 아니면 주문을 하지 않아도 전혀 부담이 없는 장이기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기자는 의문이 들었다. 이 고등학교 근처에 어떻게 무인카페를 할 생각을 했을까?

학생들이 맘대로 와서 차를 마시고 비용을 안내고 가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위험성(?)이 있는데도 과감하게 무인카페를 개설했다는 것에 주인장의 선택에 놀랍기만 했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제주에는 지금 카페들이 경쟁하듯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무인카페들이 많지는 않다.  이곳 치올라 카페는 2층 계단으로 올라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남쪽 방향으로 창문이 있고 테이블이 준비돼 있어 한라산을 보면서 다과를 즐겨도 좋다.

또한 주인장인 김인옥 사장이 구상한 인테리어를 보면서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눈에 확 들어온다. 가구를 누가 만들었냐고 물었더니 몽골출신인 목수가 직접 가구들을 만들었다며 이음새에 못도 전혀 박지 않고 매끈하게 재미난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다.

다른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가구들의 배치와 작품들을 보면서 차 한 잔을 마시다보면 잃어버렸던 행복들이 찾아오는 것 같다. 오래된 팝이 흐르는 음향소리가 온 카페를 울리며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소리에 과거의 엣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기도 한다. 

'카페 치올라'는 제주시 명문 고등학교인 제주여고 정문에서 서쪽방향으로 약 50미터 정도 가다보면 우측에 건물이 보이는 데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는 것보단 여기서 공부하는 것을 종종 볼 수도 있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그러나, 치올라 카페는 전적으로 무인카페다. 즉, 독서실이나 마찬가지다. 본인이 차를 마셔도 되고 아예 놀다 가더라도 부담이 없는 곳이다. 자전거를 타는 방랑객이 와도 안성맞춤이다.

요즘 뜨는 제주의 카페들은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과 창고, 주택 등을 개조해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살린 곳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바다 카페들은 건물 상부 루프톱 등 야외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실내와 실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조망권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카페는 건축미를 최대한 살려 특색 있는 외형을 자랑한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그렇지만 ‘스터디 카페’처럼 조용한 이곳 치올라 무인카페에는 외형이 그렇게 꾸며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내부에 마련된 메뉴로는 커피, 차, 주스, 과자,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이 다양하게 꾸며져 있고 커피는 스스로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기계들이 준비돼 입맛대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치올라 카페’ 김인옥 대표는 "다년간 서귀포시 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했던 경험으로 사람들이 펜션처럼 누구나 와서 쉽게 와서 먹을 수 있는 기구들을 카페 곳곳에 디자인했다"며 "동네도 조용하지만 카페도 조용하게 꾸며져 있어 동적이 면보다 정적인 면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이어 "모두에서 설명한 것처럼 치올라의 의미인 천천히 간다는 의미로 고객에게 상업적인 면에서 쉽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느리지만 고객의 마음에 치올라 카페의 매력을 흠뻑 적시게 하고 싶다"고 큰 바램을 나타냈다.

그렇다, 누구나 처음 무인카페 치올라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깨끗하다, 좋다”라는 탄성이 쏟아진다.

치올라 내부에는 양쪽으로 화장실을 구분해 남자와 여자 화장실을 동서로 나뉘어져 남자와 여자가 하나인 화장실이 아니라서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살릴 수 있다. 모든 일을 카페 치올라 안에서 노트북으로 공부도 하고 스마트 포으로 친구들과 톡도 할 수 있는 혼자 혹은 다양한 모임에서 회의를 해도 좋은 곳이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치올라의 위생적인 모습에서 우리는 ‘안심’이란 즐거운 마음과 ‘안전’이란 완벽한 믿음에 ‘안녕’이라는 건강을 찾아 힐링을 하게 되는 이곳 치올라,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는 것에 오늘 하루도 만점의 행복을 찾게 된다. 카페나 커피브랜드나 다같이 치올라!...인생처럼 카페도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카페치올라 위치

-주소 제주시 구산로 35 2F(제주여고 서쪽 50미터)
-전화 064-752-8528

▲카페 치올라 3대 정신

1. 절대 청결 :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청결하지 못하면 대접할 수 없다
2. 절대 친절 : 아무리 화려한 곳이라도 친절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
3. 절대 정성 : 아무리 잘 차린 음식이라도 정성이 빠지면 맛있을 수 없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
카페 치올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안식을 느낀다(김인옥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치올라 2018-10-15 20:10:06
네~
다녀가신 소감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인카페라 누구나 부담없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차와 명품브랜도 치올라 커피 마시러 오셔서 좋은시간 만끽하시길 바래요~^^

김혁 2018-09-28 21:05:16
기사를 참 아기자기하게 잘 쓰셨네요.
"치올라"에서 커피 마셔봤어요.
기사 내용 참 잘 어울리게 쓰셨네요.
분위기도 좋았고 참 친절하시던데요.
지금 이 시간 커피가 또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