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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탐라문화제 민속예술축제 심사결과는?
제58회 탐라문화제 민속예술축제 심사결과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0.1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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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
성읍1리 장례의식 및 행상소리

제58회 탐라문화제 민속예술축제 심사결과가 13일 나왔다.

다음은 심사결과 내용

□ 걸궁경연

시 상 명 입 상 내 용

훈격 수상팀 작품명 비고

▲최우수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수상): 구좌읍 민속보존회 (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
▲우수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수상): 이호동 민속보존회 (골왓 답 걸궁), 동홍민속문화보전회(홍리 걸궁)
▲장려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수상): 대정읍연합걸궁패(상모리 마을회관 낙성걸궁)

□ 민속예술경연

▲최우수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수상): 성읍1리 마을회(성읍1리 장례의식 및 행상소리)
▲우수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수상): 이도1동 민속보존회 모흥골 광양당 굿놀이
▲장려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 수상): 하귀2리 민속보존회 (가문동 아끈코지 원담 역시)

■작품설명

상모리 마을회관 낙성걸궁
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

▲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

△ 출연 구좌읍민속보존회 △ 연출 윤미란 △인원 41명

‘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은 제주도 특유의 마을굿과 결부된 재래의 거리굿과 20세기 근현대사의 격동적인 문화변동과정에서 뭍에서 유입된 외래의 농악굿이 혼재했던 20세기 중반 구좌읍의 영등달 풍경을 배경으로 삼는다.

영등달 열사흘의 구좌읍 하도마을 각시당은 이른 아침 멀리 떨어진 본향당에서 당기( 堂旗 )를 모셔서 메구를 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각시당에 다다르면 삼석을 울리고 본격적인 굿을 시작한다. 굿에

앞서서 치르는 메구는 굿하기 전날부터 진종일 마을의 집집을 돌며 액막이를 하기도 했다.

올봄 급작스럽게 고인이 된 고( 故 ) 고복자(1947년생, 여무( 女巫 ),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전수조교) 심방은 하도리 출신이며 주민으로 각시당 영등굿을 오랫동안 맡은 바 있다. 그의 증언에 의하면 제주도 대부분의 마을에서 걸궁이 치러졌고, 하도리에서도 ‘메구’라는 이름으로 걸궁을 쳤다고 한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각시당에서 영등굿을 치를 때면 1km 가량 떨어진 본향당에서 본향당신을 상징하는 벡멧기를 앞세운 행진을 하는데, 순례하는 도중에 남당을 들러 배례하고, 통목이라는 곳에서 거리굿을 간단히 치른 뒤 다시 각시당을 향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마을을 순회할 때는 유지들을 중심으로 가가호호에 들어가서 액막이를 하고 제비  점을 쳤다.

이때 수심방은 당베절베라는 무명천을 몸에 두르고, 신칼과 요령을 든다. 소미들은 북, 데영, 설쒜를 연주하며 따르고, 그 뒤로 마을사람들이 따랐다고 한다.

따라서 ‘벨방 각시당 영등거리굿’는 고복자 심방의 증언에 기초해 본향당신의 상징인 당기( 堂旗 )와 요왕기, 선왕기, 연물 등을 앞세운 심방들의 행렬과 농악기를 둘러맨 마을주민들의 행렬이 합세한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당연히 그 시작은 영등굿이 벌어지는 날이다. 그 뒤로는 주변마을의 여염집을 순회하며 걸궁을 치고 심방이 액막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각시당으로 돌아와 놀판굿을 벌이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장면 구성은 “입장, 본향당 문안, 거리도청제, 액막이, 놀판굿, 퇴장” 등으로 이루어진다

▲성읍1리 장례의식 및 행상소리

△ 출연 성읍1리마을회 △연출 송순원 △인원 98명

민속의 고장 표선면. 그 대표적인 마을인 성읍1리의 장례문화로서 예부터 마을에 초상이 생기면 그 누구 할 것 없이 초상의 어려움을 품앗이 해왔다.

지금은 장례문화 간소화로 상여소리와 상여행렬이 사라진지 오래되어 다만, 고증된 자료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상여소리를 어깨너머로 듣고 배워온 한 동네 어르신의 기억과 소리만이 남아 구전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어르신 80평생에 상여소리를 60여년 넘게 지켜오다 보니 삶과 죽음의 덧없음을 깨달은바 크다고 얘기한다.

상여소리는 염불소리(영귀소리), 행상소리(어가리 넝창, 꽃염불소리), 진토굿 파는 소리, 달구소리, 낭글네와로 구성되며, 이는 노동요이며 장례의식요이다.

장례의식에 다른 절차적인 풍습과 장례의식요인 영장소리는 민속예술의 가치로 전승되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이를 재현함으로서 시민들이 공감하고 향유할 수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 사료된다. 연희 구성

● 첫째마당 : ( 喪家 →마을 안)

出喪 해 亡者 가 생전 거닐었던 마을길, 친척집 등을 지나며 행해진다. ● 둘째마당(마을 안→마을 밖)

장지를 향한 상여의 무거움과 상여꾼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 셋째마당(장지)

개관목시는 봉분터를 만들고, 푸지게꾼들은 진토와 산담을 봉분터로 옯기고, 봉분과 산담을 만드는 대목. ● 넷째마당(귀향/사또놀이)

장례를 치르느라 고생한 접꾼들과, 마을주민에게 고맙다는 상주의 인사와 피력부침이 이뤄지고, 수상제를 가마에 태워 사또부임행차 놀이를 하며 하산한다.

민요 구성

● 염불소리(영귀소리)● 행상소리(어가리 넝창, 꽃염불소리) ● 진토굿파는소리 ● 달구소리 ● 낭글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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