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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제18호 태풍 ‘미탁’ 10월 2일~3일 전국 태풍 영향
[날씨]제18호 태풍 ‘미탁’ 10월 2일~3일 전국 태풍 영향
  • 강정림 기자
  • 승인 2019.09.29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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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간 600mm, 지리산 부근 400mm 이상 강한 많은 비
전국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주의
전해상 최대 9m 이상 매우 높은 파도, 침수 및 월파 주의
29일 오후 4시 예상

제18호 태풍 ‘미탁’은 29일 오후3시 현재, 강도 중(최대풍속 29m/s(104km/h), 중심기압 980hPa), 크기 소형(강풍반경 290km)의 세력을 유지하며,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30일(월) 오후에 대만 동쪽해상까지 북상하겠다“고 예상했다.

“이후 10월 1일 오후 상해 동쪽해상을 지나면서 북동쪽으로 진행방향을 틀어 점차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2일 낮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밤에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점차 북동진하면서 남부지방을 지나 3일에 동해상으로 진출하겠다”고 진단했다.

한편 태풍은 29도 이상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상에서 발생하여, 10월 1일까지 27도 이상의 높은 해수 구역을 지나기 때문에 앞으로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도 강도를 유지하면서 제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세력을 보이겠다. 또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이 강한 비바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점차 우리나라로 접근함에 따라 30일 낮 12부터 오후 6시에 남해안과 제주도, 1일 새벽~아침 3시부터 9시에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되겠고, 2일 새벽부터 아침 3시에서 9시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후 3일에 태풍이 점차 동해상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3일 밤에 서쪽지방부터 4일 새벽에 전국의 비는 그치겠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 30일 오후~1일은 태풍으로부터 강하게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기존에 우리나라에 머물던 찬 공기를 타고 상승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후 2~3일은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산지 최대 600mm,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일 오후~밤에는 태풍이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1~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4~180km(초속 40~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겠다. 건물·공사현장 등에서의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및 낙과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30일 밤 제주도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1일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해상까지,

2~3일은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7~9m 이상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

특히, 10월 2일까지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며, 2일 새벽은 만조시간까지 겹치는 시기(① 천문조로 인한 바닷물 높이 증가)로, 태풍의 영향으로 물결이 높아지는 시기(② 기상조로 인한 바닷물 높이 증가)와 겹치기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라며, 그 밖의 해상 안전사고, 양식장 시설물 피해 등에도 대비하기 바란다.

태풍 ‘미탁’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전에 태풍 ‘타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은 태풍 ‘미탁’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예상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

현재 태풍의 경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의 경계를 따라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져 가장자리가 서쪽으로 더욱 확장할 경우, 태풍의 이동경로가 다소 서쪽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 서해안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부지방에 예상되는 태풍의 영향강도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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