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하루에 코끼리 두 마리 무게를 들고 내리는 학교급식실의 현실, 개선방안은?
[도의회]하루에 코끼리 두 마리 무게를 들고 내리는 학교급식실의 현실, 개선방안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9.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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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의원, 송창권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
고은실 의원
고은실 의원

학교급식실의 노동안전실태 대책을 마련하고 급식실 근무시간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좌담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은실 의원(정의당)은 교육공무직 여러 직종들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기획하고 있는데, 지난 6월 27일에 제1탄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와의 좌담회를 시작으로 지난 18일에는 제2탄 학교급식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와의 좌담회를 개최했다.

금번 좌담회는 학교급식실을 둘러싼 노동안전과 근무시간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좌담회는 김경미 의원, 송창권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됐는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김영애 부본부장과 박진현 제주지부 국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교육청의 이강식 안전복지과장을 비롯한 안전, 급식, 노사협력 담당 사무관들과의 대화로 논의가 이뤄졌다.

김영애 부본부장은 “학교 급식실에는 산업재해 발생율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각종 사고와 질병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며, “하루에 코끼리 두 마리 무게를 들어 나르는 과정에서 조선업 노동자보다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어서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하여 실질적인 어려움을 알아내어 급식실 환경을 변화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진현 국장은 “급식실 노동 실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 조리실무사 근무시간 8시간으로 확대 ▲ 조리사 급식 실질근무시간 8시간 보장 ▲ 급식실 관계자 동일 출퇴근시간 적용 ▲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 등 근무시간 제도개선과 노동밀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인력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그 밖에 좌담회에서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에 대해 제기된 애벌세척기와 급식실 공기청정기 설치를 비롯한 근무시간, 인력기준, 작업동선, 설비개선, 위생점검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비롯해, 급식실에 대한 새로운 급식실 보건을 위한 제도와 프로그램 마련에 대한 문제들이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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