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64.9cm 몸무게 6.3kg 정상인 120일 된 아이 하늘나라 간 사연?
키 64.9cm 몸무게 6.3kg 정상인 120일 된 아이 하늘나라 간 사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9.1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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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엄마 “의료사고로 하늘나라 갔다. 억울함 풀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17일 현재 3966명 동의 뜨거운 관심
제주에서 120일된 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난 아이엄마인 보호자 J씨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연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에서 120일된 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난 아이엄마인 보호자 J씨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연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시에 사는 아이엄마 J씨 가족은 “하루아침에 아이를 잃고 허망하고 허탈한 하루를 살면서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이곳밖에 없어 도움을 구하고자 이곳에 글을 쓴다”며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쓴 사연을 밝혔다.

J씨는 “아이가 100일쯤 부터 기침이 있어서 동네 병원 두 군데를 네 번 다녀왔다. 기침을 계속 하거나 심한 건 아니어서 약을 먹을 때는 호전이 됐다가 약을 끊으니 또 조금씩 기침을 했다”고 했다.

이어 “16일 금요일에 동네 소아과에 가서 다시 한 번 진료 받았는데 단순 감기라고, 가래가 있어 기침 하는 거라고 했다”며 “제가 ‘폐렴은 아니죠?’라고 라고 물으니 ‘아니’라고 그냥 ‘감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말사이에 기침이 잦아들었고 월요일(8월 18일)부터 분유량이 좀 줄었다”며 “원래 입이 짧은 아이라 또 안 먹는구나했는데, 화요일(19일) 새벽 2시부터 기침을 하면서 잠을 잘 못자고 먹지도 못해 ㅁ병원 1소아과에 갔더니 애기가 숨을 쉴 때 마다 늑골이 오르락내리락 거린다며 이러면 잘 못 먹는다고 지금 빨리 ㅇ응급실로 가라고해서 바로 ㅇ응급실로 갔다”고 설명했다.

보호자 J씨는 “그때가 낮 12시경이었다. 응급실 도착해서 그동안의 경위를 말하고 열을 쟀더니 ㅁ병원에선 없던 열이 응급실 도착하니 열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해열제 먹이라고 해서 먹였고 수액 맞추고 1차 채혈을 해갔는데 빈혈이 좀 심하다고 했고 엑스레이 사진 결과 폐도 괜찮다고 소변검사 결과도 정상이라고 했다”며 “빈혈 수치가 안 좋아서 혹시 오류일지 모르니 2차 채혈하겠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보호자는 “안그래도 숨도 못 쉬고 먹지도 못하는 아이 또 바늘을 찌르는데 혈관을 잘 못 찾아서 손톱과 바늘로 여기저기 찌르고 겨우 찾은 혈관에서 피가 안 나오자 다른 혈관 찾겠다며 또 찌르자 같이 갔던 친정엄마가 아이 죽이겠다고 왜 응급실 간호사가 혈관하나 못 찾느냐”며 항의하자 다른 간호사를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고참 간호사로 보이는 간호사가 혈관을 바로 찾고 채혈을 하는데 피가 잘 안나오자 아기 팔을 쥐어짜며 피를 1차 채혈 때보다 많이 뽑을 거라며 나중에 또 검사할게 있다”며 “피를 많이 뽑아가는 데 안 그래도 빈혈 있는 아기 피 이렇게 많이 뽑아도 되는 거냐고 친정엄마가 항의하니 자기네는 규정대로 한다고만 말할 뿐 아기는 점점 쳐져 가는 것 같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호자는 “120일 밖에 안 된 아이 숨 잘 못 쉰다고 응급실 왔는데도 한 번도 소아과 전문의가 와서 진찰도 안하고 여자 인턴으로 보이는 응급의학과 의사 두 명이 들락날락하면서 폐사진도 소변검사도 다 정상이고 빈혈도 잘 먹이면 된다”며 “아무이상 없다고 오늘 퇴원하고 싶으면 퇴원했다가 내일 외래 진료 받든가 아니면 온 김에 입원해서 진료 받고 가라고 하길래 병원 온 김에 검사하고 싶어서 입원하겠다고 해서 자리가 없는 관계로 다인실로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과 주치의가 배정됐고 아이가 폐나 심장소리 다 괜찮다며 제가 피검사에 빈혈 있다고 했는데 그건 괜찮은 거냐고 물으니 애기들 그 정도는 그럴 수 있다”며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한 게 이날 저녁 7시였다”고 말했다.

또한 “첫째아이 어린이집 하원 때문에 먼저 집에 가신 친정엄마께 걱정하지 말라고 다 괜찮다고 했다”며 “친정 엄마를 안심시켜드렸는데 그 후로 아기 열이 계속 났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는 해열제를 먹여도 계속 열이 떨어지지 않아 “왜 열이 나는 것이냐”고 물으니 주치의가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는 깨끗하다”고 했고, “아기가 언제부터 쳐져있었던 거냐”고 물어서 “병원 오기 전에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하니 주치의가 “응급실 가서 아기가 괜한 고생했다”고 하며 “왜 외래로 오지 응급실로 갔냐”고 말했다.

보호자는 “이 말을 듣는데 참 허탈했다”며 내 아기가 응급실에 가서 더 안 좋아진 거 같은 죄책감과 미안함에. 그래서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고 ㅁ병원 거쳐서 왔다고 까지 말하자 ㅇ병원에서 태어난 아긴데 감기 걸렸으면 ㅇ병원에 오지 왜 ㅁ동네병원에 갔냐며 잔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찌됐든 검사 결과 다 괜찮으니까 분유먹이고 잘 재워보라”고 해서 “저와 남편은 의사말만 믿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굶어서 저녁 7시쯤 분유 140미리를 한 번에 먹더라구요”라며 “코에 호흡기 달고 산호포화도와 맥박 측정하는 기계를 달고 수책 맞추는데 항생제 주사 같은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저녁에 기침가래 약 처방 한번 받아서 먹였고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계속 났으나 아기들은 4시간에 한번씩 밖에 못 먹인다며 시간을 지켜보면서 주겠다”고 말해 주치의가 와서 청진을 했는데 “폐 소리는 괜찮다고 산소포화도 체크하는 기계가 가끔 삑삑 울리고 맥박 수치가 절반으로 나와서 촉지가 잘 안되서 그런 것 같다”며 “기계만 바꿔 달고는 피검사나 폐사진 다 괜찮으니까 밤에 잘 재워보고 내일 아침 되면 다시 폐사진 찍어보자고 했고 백일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상태가 안 좋아지면 중환자실로 옮길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 일단 잘 재워보라고 하길 래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설명했다.

보호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계속 끙끙대고 잠을 못 자길래 다인실이라 옆에 환자들과 보호자들한테 미안해서 1인실이 없으면 다른데 옮길 수 없냐고 하니 장염환자 다인실이 비었다며 일단 그리로 옮기자고 해서 밤 12시가 넘어서 병실을 옮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도 애가 잘 못 자고 끙끙대고 기계가 계속 삑삑 울리고 새벽 1시가 넘어서도 그러기에 안 되겠다 싶어 간호사한테 제가 중환자실로 옮기고 싶다”고 말하니 “간호사가 주치의한테 콜 한 후 보호자 동의서 등등 절차를 밟고 아기 아빠가 아기를 안고 침대를 옮기는데 계속 끙끙대던 소리가 들리지 않자 간호사가 아기 이름을 불렀으나 애는 축 늘어지고 중환자실에 2시40분에 도착하자 그때서야 주치의랑 간호사들 달려와서 아이 심폐소생술하고 1시간 넘게 돌아가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보호자는 “저는 정말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아이가 잘못 될 줄은 꿈에서 단1%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힘들어도 잠깐 기절 한 것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중환자실에 들어간 아이는 새벽 4시30분에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분노했다.

보호자는 “정말 너무 허탈하고 하고 허망하고 아기한테 미안해서 죽고 싶다”며 “그렇게 하늘나라로 갈 줄 알았으면 고작 120일밖에 안된 우리 아들 가슴에 피멍 남게 심폐소생술도 하지 말라 할 걸, 빈혈 있는 아기 검사한다고 피를 1차 2차 걸쳐 거의 8,9통이나 빼지 말라 할 걸, 애가 끙끙대며 괴로워할 때 의사말만 믿지 말 걸, 조금이라도 의심해서 빨리 중환자실로 옮기자고 할 걸, 정말 모든 게 다 후회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보호자는 “사망원인은 ‘급성호흡부전 원인은 폐렴’이라고 사망진단서에 써 있다”라며 “왜 주치의는 열이 있는 아이한테 오후에 한 피검사만으로 염증수치 좋다며 왜 그 결과만 믿고 항생제 처방도 하지 않았는지, 아기 폐렴에는 항생제 주사 맞고 호흡기 치료하면 금방 좋아진다는데 왜 그렇게 놔 둔건지, 산호포화도 측정하는 기계만 계속 울리고 오류가 떠도 기계 고장 탓만 한 건지, 응급실에서 숨 잘 못 쉬는 아기호흡은 체크하지 않고 채혈만 하면서 빈혈얘기만 한 건지, 정말 모든 게 원망스럽고 의사말만 믿은 게 너무나 후회가 된다”고 의구심을 가졌다.

보호자는 “4월22일에 태어나 8월22일에 화장하고 *공원에 아이를 묻고 왔다”며 “정말 한줌도 안 되더라구요. 유골함이 너무 가벼워서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가여운 우리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살수가 없다. 모든 게 다 제 탓 같고 동네병원만 가지 말고 더 빨리 큰 병원에 데려가 볼 걸 모든 게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큰애 낳고 둘째가 안 생겨서 6년 만에 난임으로 휴직해서 어렵게 낳은 우리 둘째를 이렇게 허망하게 응급실 도착하고 16시간 만에 죽을 줄 알았으면 그냥 집에 데려올 걸 하면서 마지막으로 고통스럽게 간 우리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죽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통곡했다.

보호자는 “7살 큰애가 그러더군요. 누가 우리 아이 00죽인거냐고. 한 살밖에 안된 애기를 왜 죽였냐며 엄마가 잘못이라고 왜 병원에 데려가서 피를 뽑았냐”고 말했다.

이어 “태어난 지 딱 122일 된 날 한줌 재가 되어버린 우리아기 아이를 묻고 내려오는데 그날따라 핸드폰 아기위젯 어플에서 4개월 축하카드가 날아오고 스튜디오에서 다음 주 목요일 백일촬영 있다는 문자가 오고 카톡 사진에서 둘째 사진보고 축하한다며 아기 너무 이쁘다고 친구톡이 막 오더군요”라며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큰애만 아니면 정말 살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보호자는 “중환자실에서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며 아기 보내줘야 되겠다고 하자 남편이 왜 다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고 울면서 말하니 주치의는 급성 바이러스로 생긴 것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말만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보호자는 “양가 부모님들이 너무 억울하다고 가만있지 말자고 소송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면 아이를 부검해야하는데 직업상 부검을 많이 봐온 남편이 그것만은 못하겠다”며 “저도 부검은 반대라서 절차대로 아이 화장 시키고 한줌 흙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의료사고라고 소송을 해봐도 승소할 확률도 낮고 힘들다는 거 알지만 숨 못 쉬어서 헐떡대는 아이, 피검사 수치만 보고 괜찮다며 다른 처방과 치료를 해주지도 않고 죽어가는 아기한테 상태 괜찮으니 퇴원해도 좋다는 응급실에 보호자가 중환자실 옮겨달라고 해야 옮기는 그래도 제주도에서 큰 병원인데 아이 살리려고 간 병원에서 하루도 안 되어서 아기 죽이는 그 병원을 정말 용서할 수가 없다”며 “차라리 무슨 이상이 있거나 어디가 좋지 않거나 며칠이라도 입원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보호자는 “120일 우리아기 키도 64.9cm 큰 편이었고 몸무게는 6.3kg 정상이었던 아기였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우리 아기를 내손으로 묻고 가슴에 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걸 원하는 게 아니”라며 “병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앞으로 또 다른 누군가의 부모가 자식을 가슴에 묻지 않도록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호자 J씨가 제주에서 발생한 아이 사망을 의료사고로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17일 현재 3966명이 동의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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