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방인들이 제주로 몰려온다"...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 개최
"진짜 이방인들이 제주로 몰려온다"...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9.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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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부터 열흘간, 30개국 예술가들 제주 곳곳에 생태예술

‘Eco’+‘Echo’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태와 만나는 예술의 울림’ 즉, 예술적 행위를 통해 인류가 가진 지구 생태계 파멸 가능성과 구원의 가능성이라는 두 개의 근원적 관점을 철학적 물음에 대답하는 기회가 될 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이번 제주국제실험예술제에 참여하는 미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30개국 80여 명의 작가들이 제주의 생명력에 대한 특별한 가치를 작품으로 해석한다.

자연과 공명하는 다양한 형식의 에코 퍼포먼스와 아트워크숍, 미디어아트&설치미술전, 네트워킹 스튜디오, 톡 이벤트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예술적 이방인의 눈으로 재해석되는 제주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미지의 공간 탐나라공화국 등 5곳에서 예술 실험 -> 제주 전역 실험예술의 무대로, 시내에서도 특별 공연

주행사장인 탐나라공화국은 아직 일반에 널리 공개되지 않은 곳이다. 제주 지형을 이용해 조성된 공간에서 30개국 예술가들은 빗물을 이용한 연못과 재활용, 그리고 버려지는 자연소재를 활용하여 다양한 창작을 선보일 것이다. 

또, 협재해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취다선 명상센터, 홍익제주호텔 등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상상을 초월하는 전시와 공연, 이벤트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사 기간 중 문화의 날을 맞아 제주 시내에서도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상상을 넘는 프로그램, 상상과 함께 하는 이벤트 -> 전시, 공연 설치, 퍼포먼스 등 이색실험 선보일 듯

제주국제실험예술제 10월 9일 오후 6시 30분,  오프닝 세레모니로 펼쳐지는「제주 달팽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史」를 비롯, 유기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형식의 주제 공연이 대거 발표된다. 10일부터 4일간 ‘자연과 공명하는 춤, 소리 ,몸짓’을 테마로 3만평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솔로/듀엣/즉흥 협업/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탐나라공화국에서 선보인다.

전시 프로그램은 ‘생태에 스미는 미학’을 테마로 탐나라공화국 야외 곳곳에 국내외 시각예술가들의 설치미술, 제주홍익호텔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는 15M의 미디어파사드와 AR, VR 등 미디어전시, 에코비디오 상영, 아티스트 아카이브전 등이 있다.

이밖에도 ‘CONNECT’를 주제로 한 춤 명상, 댄스워크숍, 바디워크숍, 부토워크숍 등 총 8개 워크숍 프로그램이 현재 신청 접수중이며 작가들의 레지던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네트워킹 스튜디오’는 생태놀이터/서베이 에코투어/크리에이티브 아트캠프/아트 프리젠테이션 등 에코와 관련된 지역 리서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평생 실험예술, 김백기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인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제주에 실험예술 뿌리 내리겠다”

‘제주국제실험예술제’는 2002-2013년까지 서울 홍대앞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실험예술제’를 전신으로 하며 올해로 18회를 맞는 한국 유일의 국제적인 실험예술축제이다. 이 행사를 18년 동안 이끌어 온 이는 김백기 감독이다.

김백기 감독은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험예술만이 예술을 살린다는 집요함으로 이렇게 말한다. “늘 그래 왔지만 이번에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제주에 실험예술을 뿌리 내리겠다”며 “특히 생태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실행력이 부족한 일반 시민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문의/연락처 : 제주국제실험예술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이정희 (064.738.2606 / 738.5855)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jiea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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