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회 제주지부 색동 손가락팀, 제주 농인의 마음 담아 대상 영예”
이혜정회장"내년엔 많은 회원들이 수어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길"
제27회 제주수어경연대회가 지난 9월 26일 JIBS제주방송과 유튜브 채널 ‘제주농in’을 통해 온택트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사)한국농아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직무대행 민태희)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마음을 잇는 다리’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총 14개 팀, 약 100여 명이 참가하여 수어에 대한 열정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노래, 연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의 수어 영상을 5분 이내로 촬영하여 직접 제작했으며, 온택트 형식으로 경연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심사위원상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되었고, 이 중 영예의 대상은 참가번호 11번 ‘색동손가락’팀이 차지하며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대회 심사위원회는 “모든 참가자들이 열정이 돋보이는 수어 표현을 선보여 심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참가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색동 손가락팀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사단법인 색동회 산하의 수어동아리로, 색동회 제주지부에 소속된 제주 거주 어머니 동화구연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봉사단체이다.
또한, 색동회 제주지부는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어린이와 농인들을 위한 교육과 수어보급에 헌신해 왔다.
색동회 제주지부의 이혜정 회장은 “에어컨도 없는 사무실에서 함께 연습해준 동아리 팀원들과 재능 봉사로 수어를 가르쳐준 강송희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수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수어와 농인 문화를 잇는 활동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