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탑동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응급상황 발생...수습생 강창준 주무관,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 의식 회복
[이슈]탑동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응급상황 발생...수습생 강창준 주무관,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 의식 회복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10.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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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박람회에서 응급상황 발생,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 의식 회복
주민자치박람회 탑동 현장 모습

2024년 10월 26일, 제주탑동광장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20분경, 58세 여성 장애인 야간학교 학생 홍OO씨가 일도1동 행사장 내 홍보 부스에서 김밥을 먹던 중 기도가 막혀 실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가 발생하자, 주위에 있던 삼도2동 청년회장 강원근 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때 현장에 있던 일도1동의 수습 주무관 강창준 씨는 입사한지 1개월도 안된 새내기로,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

◆하임리히법: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하여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주어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식사나 장난감 놀이 등 일상 생활 도중 무언가가 기도로 들어가 당장 호흡이 불가능하게 되면 호흡 곤란으로 구급차가 오기 전에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응급조치 중 하나이다.

하임리히법 순서

이 과정에서 홍씨는 구토를 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강 주무관의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구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의용소방대원들도 응급조치에 나섰고, 오후 12시 27분경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환자는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다. 다행히 홍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강창준 일도1동 주민센터 주무관이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더욱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았다. 강 주무관은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

현장에는 외도동장과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함께 응급 대응에 나섰다. 이들의 협력 덕분에 홍씨는 무사히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응급상황 발생,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 의식 회복
주민자치박람회 탑동 현장 모습

이번 사건은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았다.

주위에 있던 오수원 일도1동장은 "모든 참가자들의 협력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있었기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행사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주민자치박람회의 안전 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행사 관계자들은 향후 더욱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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