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레드향 기후변화로 과실 비대기와 성숙기 심각한 열과 피해
제주특별자치도 레드향 연구 연합회(대표 오병국)와 1660명의 재배농가들은 14일 오전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산 레드향의 재배환경이 역대급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알리며, 중앙 정부와 제주도정에 특별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레드향은 2010년부터 제주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현재 906ha의 면적에서 2만5344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도 감귤 조수익 1조원 시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산 레드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과실 비대기와 성숙기에 심각한 열과 피해를 입고 있다.
8월 평균 기온은 29.3°C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17일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재배농가들은 최저 50%에서 최대 100%까지의 열과 피해를 입었으며, 평균적으로 83.2%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레드향 연구 연합회와 1660명의 재배농가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상환이 도래하는 대출금과 농자재 대금 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에 따라,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청을 제기했다.
▲재해 인정 및 지원금 요구: 레드향의 고온과 폭염 등 기후적 요인으로 발생한 열과 피해를 정부 차원에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재해로 인정하고, 재난 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해 주시기를 요청했다.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요구: 레드향은 수확량 감소 시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으나, 현재 폭염으로 인한 열과 피해를 자연재해가 아닌 품종 특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이에 보험 보상 적용을 반드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예방 시설 지원 요청: 제주도 당국은 레드향 고품질 생산과 열과 저감을 위한 예방 시설을 우선 지원하고, 지역적인 조건과 환경을 고려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보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농가들은 "현재의 만감류 생산기반은 품종 구조조정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전체 농가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다. 정부와 제주도정은 조속히 위기의 레드향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시행해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