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추(Yang Chi chu, 楊淇竹) 시인은 비평가이며 편집자이다.
그녀는 비교문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Tamsui(2018), Farewell for Reunion(2019) Winter, Strolled on the Haiku(2020) 등 7권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그녀는 2014년에 칠레에서 열린 국제 시 회의 “Tras las Huellas del Poeta”에 참가하였으며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대만 탐수이(Tamsui)에서 개최된 포모사국제시축제(Formosa International Poetry Festival)에 참여하였으며 페루에서 개최된 2017 Capulí Vallejo y Su Tierra에도 참가하였다.
미사일 飛彈
농담처럼?
미사일이 아시아에 나타날 것인가?
평화는 환상에 불과하지
한 번 사라졌던 전쟁
사실 20세기 마지막 냉전이었지.
하지만….
인간의 마음
아직도 미치광이인가?
북한, 예고도 없이 미사일을 발사했지
동아시아인들은 긴장했다.
또 다른 무서운 발사가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미국인이 대답했다.
일본도 견해를 밝혔다.
조밀하게 쓰인 민족주의가
국제적으로 발표되었다.
누구요, 당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누가 감히 내 야망을 가로막겠는가?
미사일이 농담처럼
평화의 한계에 도전하네
잊지 마세요, 동아시아인 여러분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의 마음을!
飛彈 Missiles
笑話似
飛彈會在東亞出現?
和平只是假象
消聲匿跡的戰爭
那,最後一場20世紀冷戰
其實啊……
人心
依舊熱血
北韓突然無預警射飛彈
繃緊神經的東亞人
等待,下一次發威
美國喊了話
日本表了態
密密麻麻國家主義
向外宣稱
誰,到底是誰
敢抵擋我雄心壯志
飛彈像笑話
挑釁和平的限度
東亞人別忘了
人心,充滿慾望呢!
Missiles 飛彈
A joke?
Missiles will appear in Asia?
Peace is nothing but an illusion
That once-disappearing war
Was actually the last cold war in the 20th century
But . . .
Human hearts
Are still maniac
North Korea launched missiles with no advance warning
East Asians tensed
Knowing another terrifying launch would come
American spoke up in response
Japan voiced its stance
The densely written nationalism
Announced internationally
Who? Who on earth are you?
Who dares to stand in the way of my ambition
Launching the missiles is making a joke
That challenges the peace limit
Do not forget, East Asians
Human hearts, full of desire!
회전목마 旋轉木馬
회전하는 아이들의 꿈
멋진 놀이동산에서
목마는 돌고 도네
점점 시들어가는 숲
벌목의 시대
멋진 놀이동산에서 사는 것일까?
돌풍이 불고
매연, 매연, 어린이들의 안개
경제를 위하여 자본가들이
땅, 숲, 대기를 희생시키면서
냄새나는 폐기물 연기가
전 세계를 떠돌고 있어
회전목마의 꿈
흥청거림을 멈춰줘
매연이 떠돌고 떠돌지!
旋轉木馬 Merry-go-rounds
旋轉兒童的夢
美好樂園
木馬,轉呀轉
森,逐漸凋零
砍樹年代
看似美好的樂園
一陣風吹來
霧霾,霧霾,兒童的愁雲慘霧
資本主義者為了經濟
不惜犧牲土地樹林空氣
惡臭廢煙
流浪世界各地
旋轉木馬的夢
歡笑止步
霧霾,轉呀轉
Merry-go-rounds 旋轉木馬
They’re whirling children’s dream
In a wonderful amusement park
Wooden horses go round and round
Forests are withering away
The age of cutting trees
Is seemingly an age of living in a Wonderful Park
When the wind gusts
Smog, smog, becomes children’s gloom
Capitalists sacrifice land, trees, and air
In pursuit of economic boom
Smelly smoke
Is loitering around the world
The dream of Merry-go-rounds
Ends up killing skylarking
As smog goes round and round
COVID-19가 찾아온 옛 담수이 肺炎過境老淡水
COVID-19 바이러스가 덮친 담수이,
사람들은 겁에 질려 떠나고
간판들만
외롭게 깜빡인다.
마스크를 쓴 얼굴들은
빠른 걸음으로 떠나며
집에서 여유롭게 지낸다.
담수이는 여전히 서 있고,
강물은 잔잔하게 반짝인다.
쓸쓸하다.
저물녘은 찬란한 외로움을 뿜어낸다.
매년 시인들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시를 읽는다.
肺炎過境老淡水 COVID-19 landing old Tamsui
淡水在病毒面前
把人群都趕走
店家招牌
孤零零閃動
臉,戴著口罩
快步,將遊興留在
家中
淡水仍屹立
河水輝映波光
惆悵
夕陽映照寂寞光彩
詩人卻每年每年
呼喚
閱讀的慾望
COVID-19 landing old Tamsui 肺炎過境老淡水
Tamsui, faced with the COVID-19 virus,
Scares people away,
Leaving signboards
Flickering alone.
The faces, wearing masks and
Trotting off, keep their good mood for sightseeing
At home.
Tamsui still stands,
The river rippling and shimmering,
Melancholy.
The sunset radiates brilliant loneliness.
Every year poets
Evoke people
To read poems.
(Translated by Lo Te-chang M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