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및 경로잔치, 향토물산전 등... ‘화합하는 도민의 날’ 기대
고향 제주를 떠나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서울제주도민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강성언)가 오는 20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제33회 서울제주도민의날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제주도민회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28만 제주도민과 고향 제주도민들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어우러지고 제주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제주도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약 4000여명의 출향 제주도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육대회 및 경로잔치, 향토물산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중 체육대회는 사전경기로 14개 시·읍·면 대항 골프대회가 지난 9월 27일 열렸고, 당일 경기로는 족구, 줄다리기, 400m 남녀혼성 이어달리기와 노래자랑이 진행될 예정이며,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어린이 경기도 준비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입장식은 순위 평가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각 시·읍·면별 입장식 퍼레이드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퍼포먼스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관광협회에서 이벤트 부스를 준비하여 참석하는 어린이들에게 흥미롭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의료·법률·세무·교육 등의 분야에 대한 고충상담 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주도청에서는 고향사랑 기부제, 제주4.3 지원 및 보상에 대한 홍보활동을 하고, 제주대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입학 설명회 등 학교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주은행은 부스를 방문하는 서울제주도민들에게 금융상품을 안내하고 따뜻한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제주도민회 고창민 상근 부회장은, “고향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날에 제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랜만에 목동운동장에서 가을의 정취와 함께 제주의 맛을 맘껏 느끼기 바란다.”면서 “혼저 옵써예~(어서 오세요)”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역대급 대형 운동장인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만큼 여유롭고 쾌적한 공간에서 ‘모두가 화합하는 서울제주도민의 날’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