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제주만의 고부가 관광 콘텐츠 지속적 발굴 및 홍보 계획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함께 유럽과 미주에서 고품격 여행을 전문으로 다루는 관광업계 2곳의 관계자들을 제주로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트래블’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팸투어에서 도와 공사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유럽 시장에서 전 세계 고품격 여행 상품을 다루는 관광업계인 ‘세렌디피안스(Serandipians)’ 회원사 관계자 8명을 초청, 제주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추진했다.
고품격 테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인 점을 감안, 도와 공사는 제주이기에 가능한 콘텐츠를 문화와 결합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팸투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온 팸투어 참가자들은 유엔관광청(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로 지정된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동백마을에서 동백 씨앗 줍기, 씨앗 기름 짜기, 그리고 직접 짠 기름을 활용한 비빔밥을 시식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동백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는 등 지역 사회와 유대감을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진행된 숲속 요가, 족욕, 차 명상 등으로 구성된 산림 치유프로그램 체험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제주만의 웰니스 관광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이와 함께 도와 공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미주 시장에서 전 세계 고품격 여행 상품을 다루는 관광업계인 ‘버츄오소(Virtuoso)’ 회원 7명을 제주로 초청해 상품개발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참가자들은 김녕마을의 해녀 작업장을 둘러보고, 현직 해녀들과 직접 대화하며 그들의 삶과 전통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제주 해녀를 주제로 진행한 ‘해녀 웰니스 다이닝’은 해녀의 삶이 녹아든 스토리텔링과 결합한 특별한 미식 체험으로 팸투어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회에 걸친 팸투어에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도 함께한 가운데 서귀포 치유의 숲 맨발 걷기(어싱: Earthing), 해녀와의 다이닝 등을 직접 체험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며 “해외 고품격 여행을 전문으로 다루는 글로벌 관광업계 회원사 관계자들이 이번 팸투어를 통해 제주의 매력에 매료된 만큼 상품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두 번의 팸투어를 통해 글로벌 관광 시장에 제주형 고품격 여행 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자원을 결합하여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