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주루마니아대사관, 주불가리아대사관과 함께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9인조 퓨전국악 밴드 ‘악단광칠’ 공연을 개최한다.
루마니아에서의 첫 번째 공연은 10월 2일 부쿠레슈티 국립 오페라하우스(Opera Națională București)에서 진행된다. 4일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인 수체아바에 있는 마테이 비슈니에츠 시립극장(Teatrul Municipal Matei Vișniec Suceava)에서 피난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8일에는 불가리아로 이동해 소피아 현대미술센터(Toplocentrala)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도록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 ‘와대버(Whatever)’, ▲삶이 아름답게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무진’, ▲황해도 굿을 재해석한 ‘영정거리’ 등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악단광칠은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된 국악밴드다. 밴드는 김약대(대금), 이만월(피리·생황), 김최종병기활(아쟁), 원먼동마루(가야금), 전궁달(타악), 선우바라바라밤(타악) 등 6명의 국악기 연주자와 3명의 소리꾼(홍옥, 유월, 명월)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황해도 서도민요와 전통 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KF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동유럽 지역에 한국의 문화 예술을 알리고 음악으로 우크라이나 피난민과 교감하며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며 “행사를 통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