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 추진
제주도,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 추진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9.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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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내년 2월 방역상황실 운영 및 방역취약지 중점 방역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예찰 정밀검사 및 공항만 검역 등 AI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 추진

제주도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발생 위험률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등의 전염병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인 악영향을 미리 차단하는 차원에서 특별방역에 나섰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제역(FM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주지역 모든 가축방역기관에서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다각도의 방역 활동을 펼친다.

공항만에서 반입금지 가축 또는 축산물에 대한 지도단속과 타 시도 입도객·반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에서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감수성 동물과 그 동물의 생산물(고기 등)에 대한 반입금지 및 질병 종식 후 해제 등의 조치를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돼지·가금 등 축산농장의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농장방역 3요소인 통제, 소독, 백신접종의 이행 여부 점검도 추진한다.

질병 발생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전화를 통한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펼쳐 농가의 차단방역 의식을 제고할 예정이다.

가금농가의 경우 차단방역에 관한 집합 교육을 병행해 도민의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비한다. 최근 우리나라와 같은 철새 이동경로에 있는 대만 가금농장에서도 지속 발생되고, 중국 및 동남아 등은 상재국가로 추정되는 상황을 고려해 출입통제와 집중 소독에도 힘을 쏟는다.

도내 철새도래지 3개소(구좌 하도, 한경 용수, 성산 오조)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집중 소독 등 방역에 노력한다.

소규모 가금농가 등 방역 취약지에 대해서는 방역기관과 축협 등 민·관 합동으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전 가금농가(75개소)에 전담공무원(34명)을 지정해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우제류 가축(소, 돼지 등)에 감수성이 있는 구제역, 럼피스킨,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백신접종(구제역, 럼피스킨) 지도관리로 가축의 상시 집단 면역형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농장 방역시설 관리에 대한 수시 점검과 겨울철 다른 바이러스성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차량 소독, 농장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홍보에 적극 힘써나갈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와 같은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이 유입되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악영향이 매우 크다”며 “농가와 협력해 차단방역, 백신접종 등 기본에 충실한 방역활동으로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축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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