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124)행복의 비결
[유응교 칼럼](124)행복의 비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9.29 0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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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124장

행복의 비결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어떤 사람이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님, 저는 사는 게 
너무 힘듭니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불행합니다.
제발 저에게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제가 지금 정원을 가꿔야 하거든요. 
그동안에 이 가방 좀 가지고 계세요.”라고 부탁을 합니다.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지요.

그는 행복의 비결을 말해주지 않고 
가방을 들고 있으라는 부탁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정원 가꾸는 일이 급해서 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30분쯤 지나자 어깨가 
쑤셔옵니다.
하지만 스님은 도대체
일을 마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지요.

참다못한 이 사람이 스님께 
물었습니다.
"스님,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 

이 말에 스님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무거우면 내려놓지
뭐 하러 지금까지 들고 계십니까?"

바로 이 순간 이 사람은 
커다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바로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려놓으면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지는데, 
그 무거운 것들을 꼭 움켜잡고 가지고 있으려고 해서 힘들고 어려웠던 거지요.

우리는? 
혹여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요?

모두 내려놓으세요.
그래야 행복이 바로 내 옆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려놓고, 더 내려놓고 사는
여유롭고 행복한 당신이었음 
좋겠습니다.
~​좋은 글 에서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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