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순자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주무관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시간에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 분이라면 ‘잠깐만~!’이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하는 공익광고 캠페인을 다 들어봤을 것이다.
요즘은 이 캠페인이 1분여 동안 전문 성우나 아나운서가 아닌 각계의 저명인사들이나 목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이 무거운 주제가 아닌 개인의 경험담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송이지만, 사실 ‘잠깐만~’캠페인은 ‘도덕성 회복을 위한 캠페인’이라는 타이틀로 기획된 단발성 아이템이었다고 한다.
정말 누가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은 더위의 날씨도 거의 막바지에 이른 요즘, 공직자의 기본적인 자질이자 의무인 도덕성과 청렴이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전체에 매우 중요한 가치로 더욱더 여겨지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청렴성을 통해 자신의 도덕성과 품격을 지키고, 조직 차원에서도 부패를 예방하고 투명성을 높여 효율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로지 청렴과 도덕성만을 목적으로 삼다 보면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숨 막히게 만들 수도 있다. ‘원칙은 지키되 융통성 있게,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관대함을 보여야 한다’라는 군자의 태도로 원칙과 현실을 모두 헤아리며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도덕적이고 청렴한 사회에 한 발짝 더 다가서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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