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추석 연휴 기간(13~18일) 동안 귀성객, 관광객, 추모객이 집중되는 장소에 경찰과 주민봉사대 인력 364명을 사전 배치해 특별한 사고 없이 안전관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연휴 기간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제주공항, 대형마트, 양지공원,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교통관리를 실시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구체적인 활동 사례로는 양지공원 인근을 순찰하던 중 도로 중앙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채 정지해 졸고 있는 어르신 A씨를 발견해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제주공항에서 남성용 클러치백이 방치된 것을 발견해 유실물을 보관하던 중 주인 B씨가 유실물(현금 137만원, 휴대폰 등)을 찾아가도록 도왔다. 탐라문화광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C씨를 발견해 제주소방과 협력을 통해 응급조치한 뒤 무사히 귀가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다리가 아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다는 민원인을 주거지까지 순찰차로 태워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조치했으며, 서귀포 오일장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이 배회하는 것을 보고 대화를 통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도민들의 감사도 전해졌다. 아라초 학부모 D씨는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안전하게 교통관리를 해주는 자치경찰단 주민봉사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음료수 240캔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마음 나눔이 이어졌다.
송행철 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추석 연휴 동안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