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7일 7박10일간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방문…투자 유치도 박차
제주도는 지난 2024년 5월 1일 2035년 탄소중립을 선포하고, 아시아 최조 무탄소 도시로 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선후 계속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대외적인 노력들을 해오고 있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북유럽과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해 2035 탄소중립 비전의 완성도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현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오영훈 도지사를 단장으로 해외출장단을 구성하고 18일부터 27일까지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탄소중립 선도 국가로 꼽히는 북유럽 3개국과 에너지 정책, 성과 및 경험을 교류하고, 제주의 상황과 비교·분석해 탄소중립 2035 비전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현지 정부기관과 지방정부, 협회, 연구소, 기업 등 탄소중립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교류·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일정을 보면, 제주도는 덴마크 에너지청과 쇠네르보르시를 방문해 탄소중립 정책을 교류한다. 또, 노르웨이 로갈란주와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관광 등의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덴마크 씨아이피(CIP)와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를 비롯한 현지 기업들에게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에 나선다. 씨아이피와 에퀴노르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국내 투자 의사를 밝힌바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영국의 도거뱅크 유지보수(Q&M)센터와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의 모범사례로 불리는 램피온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한다.
제주도는 이번 북유럽 방문을 통해 현지에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을 홍보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Jonas Gahr Støre)」노르웨이 총리(7.11),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덴마크 총리(9.18),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총리(11.2)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해상풍력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탄소중립 2035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출력제어 해소, 전력 유연성 강화, 공공성 확보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확대하고, 화석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북유럽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성과와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