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122장
한가위와 송편
삼국사기에 따르면 1세기 무렵인 신라 유리왕 9년, 부녀자들이 한달간 길쌈경쟁을 벌여 8월 보름에 승패를 가르고 진 쪽이 이긴 쪽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것을 '가배'라고 했는데 '가배'를 순 우리말로 하면 '가위', 가운데를 뜻하며 이것이 <한가위>의 유래라고 합니다.
중국문헌인 '수서'와 '구당서'에서도 신라의 추석이 묘사되는데 해마다 음력 8월 15일이면 풍류를 베풀고 활쏘기 대회를 벌여 상을 내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면 추석의 대표적 음식엔 무엇이 있을까요? 당연히 송편이겠죠, 송편은 왜 송편으로 불렸을까요?
송편은 소나무 송(松)자에 떡 병(餠)자를 합쳐서 떡에 소나무 잎을 넣는다고 해서 '송병(松餠)'이라고 불렀었는데, 오늘날에 이르러 '송편'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송편의 모양 또한 반달 모양인데, 왜 반달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삼국사기에 보면 백제 의자왕 때 궁궐 안 땅속에서 거북 등이 올라왔는데 그 거북 등에는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는 글이 쓰여 있었답니다.
그 뜻을 궁중점술가는 "백제의 의자왕은 만월이니 앞으로 서서히 기울 것이요, 신라는 반월이니 앞으로 차차 커져서 만월이 될 것이다."라고 풀이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이때부터 신라는 전쟁터에 나갈 때는 반달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 먹으며 승리를 기원하였답니다.
(보내온 글)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