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개막으로 뉴욕에서 높아진 한국 미술의 위상 확인 기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지원하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전시가 오는 9월 12일부터 내년 5월 27일까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çade Commission)>*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 대표 설치 미술가인 이불 작가의 작품을 20년 만에 미국에 선보인다.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çade Commission) 시리즈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2019년부터 매년 박물관 건물 외관에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을 설치하고 있으며, 올해가 다섯 번째 시리즈로 이불 작가가 한국 작가 최초로 참여한다.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2019년), 캐롤 보브(Carol Bove, 2021년), 휴 로크(Hew Locke, 2022년), 나이리 바그라미안(Nairy Baghramian, 2023년) 작가가 참여한 바 있다.
박물관 정면 외벽에 설치될 작품 4점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4점 중 2점은 이불 작가의 <사이보그>와 <몬스터> 연작 시리즈이며, 다른 2점은 짐승(canine) 형태의 생명체를 묘사했다.
작품이 설치될 박물관 정면 외벽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입장하는 관람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박물관의 얼굴이자, 맨해튼 5번가를 지나는 뉴욕시민들에게도 개방된 곳으로 공간이 가진 의미가 크다.
<사이보그>와 <몬스터>의 전작인 <무제(사이보그 다리)>(Untitled (cyborg leg))(2000)와 <무제(사이보그 골반)>(Untitled (cyborg pelvis))(2000)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으로, 박물관의 한국실 개관 25주년 기념 전시 <Lineages: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를 통해 오는 10월 20일까지 전시된다.
전시 연계 행사로 ‘이불 작가와의 대화(An Evening with Artist Lee Bul)’, 관객이 참여해 작품을 만드는 ‘오픈 스튜디오, 미래지향적 형상들(Open Studio – Futuristic Figures)’ 등도 진행된다.
KF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관람객 뿐 아니라, 작품이 설치된 거리를 지나는 전 세계인들도 한국 현대 미술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KF는 해외 한국 미술 전시 지원을 통해 미술 한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전시 개요]
ㅇ 전시명: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The Genesis Façade Commission: Lee Bul, Long Tail Halo)
ㅇ 추진기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ㅇ 지원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외
ㅇ 기간: 2024.9.12.-2025.5.27.
ㅇ 내용: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çade Commission)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 미술가 이불 작가의 조각 작품 4점을 박물관 정면 외관(뉴욕 맨해튼 5번가 방향)에 설치‧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