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안건질의에서 세계유산본부를 상대로 “2억5천만원 들여서 만든 최초 항일운동인 제주 법정사항일운동 다큐가 캐비넷영상으로 잠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하였다.
3.1운동보다 5개월 앞선 1918년 10월 일어난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여 동안 2억5천만원 예산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사업이 추진되었다.
그러나 제작 영상은 지난 8월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다큐멘터리 활용 및 홍보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도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합의제, 의회, 행정시를 포함한 읍·면·동, 각 시도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공문서상 링크된 사이트 주소는 작동하지 않았다.
1919년 3.1운동 보다 5개월 앞서 일어난 항일운동이었던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에 대한 기록은 작고한 김봉옥 향토사학자에 의해서 드러나게 되었다. 이번 제작된 다큐 영상은 기록원에서 발견된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의 격문을 작성한 정구용에 대한 1923년 대구복심법원 판결문인「정구용복심판결문」에 항거 준비과정과 목적 등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일제의 탄압에 대해 죽음을 무릅쓰고 항일운동에 뛰어든 제주 법정사 무장항일운동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항일운동의 불씨가 되어 전국 3.1 운동, 제주 조천만세운동, 32년 제주 해녀항일운동의 밑불이 되었다. 본 영상에서는 추가적으로 탐라인의 DNA에 내재된 불의를 좌시하지 않는 항일항쟁의 불씨였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3.1운동보다 5개월 앞선 1918년 10월 일어난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다큐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직접 제주도청>제주소개>문화유산>제주의 유산>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다큐멘터리를 클릭해야 볼 수 있다. 제작한 영상이 캐비넷 영상으로 전락하였다. 홈페이지 메인에서 볼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양영수 의원(진보당, 제주시 아라동을)은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우리나라 건국의 밑불이 되었던 전국의 항일운동을 이끌었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특히 4.3과 함께 교과서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였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제주 법정사가 2006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 성역화사업을 통해 의열사와 기념탑 조형물 조성에 이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전국 최초 제주에서의 항일운동의 의의를 기리고 있다. 항일운동관련 관리부서인 보훈청과 연계하여 법정사 항일운동뿐만 아니라 조천 만세운동, 해녀 항일운동 등 제주의 항일운동 다큐제작도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