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120)무괴아심(無愧我心)
[유응교 칼럼(120)무괴아심(無愧我心)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9.12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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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디카에세이상 첫 수상자

제120장

무괴아심(無愧我心)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내 마음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한다’는 뜻으로,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괴아심은 대학, 중용에 나오는 
신독(愼獨)과도 맥이 닿는데 신독은 홀로 있을 때도
도리에 어그러지지 않게 스스로 삼가는 것을 뜻합니다.
내 마음을 들춰봐서 전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것이 멋진 삶입니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 물가에 비친 석양도 아름답고,
아침에 뜨는 해 또한 아름답습니다.

청춘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흰머리에 얼굴 주름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손에 쥔 것이 없다고 실패라 생각지 말라.
이 날까지 무탈하게 산 것도 성공한 것입니다.

나누어 주었다고 보답을 바라지 말자.
나누어 준 것 만으로도 공덕(功德)을 쌓았느니라.

남에게 받은 것은 잊지 말고 보답하자.
그래야 공덕을 쌓는 것이니 새겨 두세나.

거름을 너무 많이 해도 뿌리는 썩을 것이고,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네.

상대가 실수하고 잘못을 하여도
눈감아 주고 포용(包容)해 주자.

내가 옳을 지라도 너무 강하게 말하면
상대는 오히려 반감(反感)을 가지게 된다.

나눈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며,
눈 감을 줄 알고 용서할 줄 안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적은 없을 것이고,
인생 마무리는 멋지게 될 것입니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오지만,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 옵니다.
        ~옮겨온 글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년문학』 동시 부문 등단,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25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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