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화)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대극장에서 제33회 전국무용제의 마지막 단체경연이 펼쳐졌다.
마지막 경연은 충청북도와 대전광역시의 대표팀들이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충북의 Nomadart.co팀은 ‘존재, 경계선상에서…’작품을 최재혁 안무가와 14명의 단원이 연출하며 수준 높은 기량을 뽐냈다.
‘존재, 경계선상에서…’ 작품은 개인의 내적·외적 갈등,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며, 무용을 통해 생명의 흐름과 의식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고비와 실패는 우리의 존재를 단단하게 만들고 우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아픔과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의 갈등 그사이 경계선상을 무용으로 담아냈다.
이어서 진행된 두 번째 경연 무대는 오후 8시, 대전팀 대전현대무용단의 차례로 허은찬 안무가의 작품 ‘침팬지 폴리틱스’이 9명의 단원들과 합을 맞추며 공연을 펼쳤다.
‘침팬지 폴리틱스’는 우림 속을 자유롭게 노니며 알파 수컷을 따르는 침팬지 무리원들이 베타 수컷과 베타 암컷의 영역을 침범하며 생기는 갈등 관계를 그려냈으며, 그들이 갈망하는 권력, 평화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는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권력을 얻기 위해 협력하거나 경쟁하고, 동맹을 형성하는 방식이 인간의 삶과 유사함을 나타내고 있다.
19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가 지난 2일 성공적인 개막으로 시작해 11일까지 열흘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폐막식은 11일(수) 오후 4시 제주 문예회관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