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토) 14시 30분, 제주문예회관대극장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단장 정호규)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음악회를 펼친다. 한라윈드앙상블은 1993년 창단 이후 30년간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밴드로 활동해 왔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 공연을 통해 제주도민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한라윈드앙상블의 창단 3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그동안 한라윈드앙상블과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어온 일본 오사카코리안윈드오케스트라와 캐슬윈드앙상블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도라지’, ‘칼춤’, ‘아리랑과 고추잠자리’ 등 우리 음악을 관악의 아름다운 선율로 녹여낸 곡들부터 ‘Vertigo', 'The Star Of Dreams' 등 화려하고 웅장한 곡들 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허영선 시인의 시 ‘해녀 오순아’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곡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특별히 작곡자인 고창수씨가 지휘봉을 잡고 한라윈드앙상블과 함께 의미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한라윈드앙상블 단장 정호규씨는 “이번 연주회는 단원들뿐만 아니라 제주 도민들, 나아가 일본에서 온 음악인들과 함께 30년의 음악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라윈드앙상블의 음악과 그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9월 21일 오후 2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유료 공연이며 일반 5,000원, 학생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