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가 지난 2일 성공적인 개막으로 시작해 11일까지 열흘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무용제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국 16개 시, 도의 본선경연 역시 제주 도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매일 저녁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문예회관에서 화려한 날개를 피고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8일(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팀들의 경연이 관객들의 가슴에 울림을 전달하며 웅장하게 펼쳐졌다.
첫 번째 경연 무대는 세종 안다미로아트컴퍼니팀의 '문ver2-Fall'로 김정환 안무가와 단원 11명이 무대를 꾸몄다.
문ver2-Fall' 작품은 소문만이 가득한 전설의 '문'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험을 떠났지만 어느 누구도 '문'을 찾지 못한다.
그 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한 경험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하며 ‘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서 진행된 두 번째 경연 무대은 오후 8시, 제주팀 박선정 안무가와 길 Art Dance Company 단원 24명이 함께 ‘아침해1953’ 작품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아침해1953’ 작품은 1장 유영하는 영혼 / 2장 전쟁의 심미 / 3장 새벽 여명 /4장 초원의 별로 구성되었으며 1953년 한국 전쟁의 휴전 직후를 배경으로 하며, 전후 상황에서의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어 깊이 있는 감정 표현과 혁신적인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문화예술의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전국무용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 제고 및 도민의 일상 속 문화향유권 증진을 목적으로 개최하며 1996년 제5회, 2005년 제14회 전국무용제에 이어 19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