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토)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전북 : 광주' 단체 경연
'제33회 전국무용제'의 단체경연이 지난 3일부터 매일 저녁 펼쳐지며, 제주 무용예술계에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토)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과 광주광역시 문서빈 무용단의 경연이 펼쳐졌다.
전북팀 한유선 안무가와 22명의 단원들은 ‘붉디붉은 언약, 동백’이라는 작품을 통해 하얀 눈 속 숨겨진 마음이 선홍빛 그리움으로 피어나고, 불꽃처럼 피었다가 별처럼 스러지는 절개의 꽃, 동백을 사랑으로 표현했다.
이어서, 광주팀 문서빈 안무가는 ‘시월, 베르니케 Wernicke's area’작품을 15명의 안무가들을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소중했던 꿈과 치열했던 시간과 품었던 열정들의 균열, 가장 찬란했을 순간과 우두커니 멈춰버린 지금의 간극, 시월과 마주하고 있는 나, 더는 쓸쓸하지도, 더는 흐릿하지도 않게 예전과 이후를 잇는 내 영역에서의 접점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 두팀의 경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제33회 전국무용제'는 9월 2일 성공적인 개막으로 시작해 11일까지 열흘간 도내 곳곳(제주아트센터, 제주 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등)에서 '전국16개 시, 도의 본선경연을 비롯하여 명작무 극장, K-발레 월드스타 갈라 퍼포먼스, 해외무용단 초청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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