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과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9월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추진될 건설 절차에 있어서 정부와 제주도정과 소통하면서 원만하고 효율적인 사업의 진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표명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 역사상 최대 국책사업인 제2공항과 관련해서 어떠한 입장표명도 없다.
당도 당이지만, 제2공항 건설 예정지를 지역구로 둔 위성곤 의원 역시 일언반구도 없다. 참으로 의아한 일이다.
국회의원 3석을 보유하고, 지역 최대 정당이라는 곳이 이렇게 큰 현안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것은 무책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도민을 대신해서 묻고 싶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 건설에 찬성인가? 반대인가?
그리고 지난 총선 당시, 여러 차례 유권자들에게 본인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을 항상 견지해 왔다는 지역구 국회의원은 왜 기본계획 고시에 대해서 한마디 논평도 없는가?
최소한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해 왔다면, 기본계획 고시 이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라도 내는 것이 서귀포 시민과 제주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 그것이 책임정치이다.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반대의 목소리가 두려워서 제2공항 이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던 그간의 행보를 보면, 어떻게 이런 국회의원을 믿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될지 앞이 캄캄한 것도 사실이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 최대의 정책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 당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면 현재 입장을 조율 중이라는 언급이라도 해달라. 그것이 정책정당으로서 민주당원과 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라고 보여진다. 이 사안은 도지사 혼자 고군분투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해서 본인의 정책에 대한 평가를 받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
정부와 제주도정과 적극 협력해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힘써달라는 것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뜻이다.
2024. 09. 09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