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의원 16명 장기기증 서약에 이어, 18명 의원 홍보대사로 활동 예정
현재 2만여 명의 도민이 장기기증 서약하여 생명나눔운동에 동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주지부(본부장 조영증, 이하 본부)는 ‘제12회 장기기증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9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 양병우 부의장, 강성의 위원장, 양영식 위원장, 임정은 위원장, 정민구 위원장, 강철남 의원, 강하영 의원, 김경미 의원, 김대진 의원, 김창식 의원, 박두화 의원, 송창권 의원, 양홍식 의원, 원화자 의원,이경심 의원, 이정엽 의원, 홍인숙 의원 등 도의원 18명이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작년 장기기증의 날에는 16명의 의원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고, 금년에는 장기기증 문화의 확산과 생명나눔운동에 협력하기 위해 이상봉 의장을 포함하여 18명의 의원이 홍보대사직을 흔쾌히 수락했다.
제주도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장기 등 기증 장려·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이후 서울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제정하였고,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도내 장기기증 등록자는 2012년 조례가 제정된 이후 꾸준히 늘어 6912명에서 2만 여명으로 약 2.9배가 되었다(2023년 기준 19,619명). 그 사이 2016년 김유나 양, 2018년 김선웅 군, 2020년 고홍준 군 등 도민들의 뇌사 장기기증 실천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소개되면서, 제주는 그야말로 장기기증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또한, 본부에서 2007년 서귀포시 신효동에서 개원한 ‘제주 라파의 집’은 신장기능이 손상돼 혈액 투석 치료를 받으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10만 여명의 환자들에게 치료와 숙식을 제공하는 안식처로, 현재까지 1만 여명이 찾아온 전국적인 명소이다.
우리나라 장기이식 대기환자는 51,857명(2023년 12월 기준), 지난 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환자는 2,912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도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2만 여명(2023년 기준 19,619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 3.6%에 미치지 못하는 2.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주지부 조영증 본부장은 “지금도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3시간에 1명이 삶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생명을 살리고 희망을 더하는 장기기증 운동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