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보는 스토리](22)팔월 초엿새의 다짐
[카톡으로 보는 스토리](22)팔월 초엿새의 다짐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9.0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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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전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세상은 인간의 것이 아니리라"
이석행 전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이석행 전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음력으로 
팔월 초엿새 밤

풀벌레 울음소리
그윽하게 들리는
해변길을 걸었다.

손톱깎은 초생달 
밤하늘 중턱으로
구름위를 떠도닌다

캄캄한 해변길을
풀벌레 울음
행진곡 삼아

초생달 달마중을
노래하며 걸었더라

철썩  쩔썩 
파도소리
정겨운 밤길

가을바람
솔솔불어
등허리 땀방울 
식혀주는 밤

초엿새 손톱 달
아흐레 지나 
속이 꽉차면
민속명절 한가위라네

흥얼 흥얼 
노래 부르며
가을을 사랑하리라

뜨겁게
아주 뜨겁게
올가을을 사랑하려네

손톱 달
바라보며 다짐했더라.

《청인의 팔월 초엿새의 다짐》

풀벌레 소리 가득한 해변길을 걸으며 초생달을 바라본 밤,
파도 소리와 가을바람 속에서 민속명절 한가위를 기다리며,
뜨겁게 가을을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오늘을 사랑하면서 건강하세요[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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