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착공, 5년 후 예상... 빠르면 2034년쯤 완공
제2공항 건설 착공, 5년 후 예상... 빠르면 2034년쯤 완공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9.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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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발표
1단계 사업비 5조 4532억 원, 2단계 사업비 1조 4000억 원 나눠 진행 예정
환경영향평가 최소 23개월(1년 10개월), 기본 설계와 계획 3년, 토지 보상 빠르면 1년 예상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6일로 예정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하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6일로 예정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하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여년 간 찬성과 반대로 갈등을 하던 제2공항 건설이 드디어 착공을 바라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그동안 미루던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를 발표했다.

김형섭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5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하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공항시설법」제4조 제6항*에 따라 9월 9일부터 10월 1일까지 기본계획을 도 누리집과 도보, 읍·면·동 등을 통해 도민에게 공람할 계획이다.

이번에 고시되는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5조 4532억 원(1단계 사업 기준)으로, 주요 시설로는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이 포함된다.

당초 기재부의 총사업비는 6조8939억원이었는데, 이번에 기본계획고시에서는 1단계 사업비로 5조 4532억 원, 2단계 사업비로 1조 4000억 원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섭 단장은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2단계 사업에는 일부 시설 확장과 함께 전면시설(문화‧쇼핑, 컨벤션, 호텔 등), 항공산업 클러스터(교육시설, 유지·보수·정비(MRO) 등) 조성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기본계획 고시에 이은 후속 절차로 국토부는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착수한다.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제주도는 「제주특별법」 제364조에 따른 심의 권한을 갖고 있으며, 심의 후에는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조례」제13조에 따라 도의회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섭 단장은 제2공항 건설의 착공을 5년 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를 하는데 있어서 최소 23개월(1년 10개월)이 걸리고, 기본 설계와 실시걸계를 합쳐서 3년정도, 토지 보상을 빠르면 1년, 늦으면 3년 정도 예상한다면서 정상적으로 추진시 5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론적으로 본다면 제2공항은 5년뒤 착공해서 5년간 건설을 한다면 빠르면 2034년쯤 완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섭 단장은 올해 11월까지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운영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도민 갈등 최소화와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제주도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계획대로 공항이 정상 개항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와 기본 설계 용역 과정에 제주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2단계 사업 추진 시 제주도는 시설 개발에 적극 참여해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섭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며, 도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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