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도내 고교생의 과목선택권을 위한 제주온라인학교, 첫 발걸음 떼다
[이슈]도내 고교생의 과목선택권을 위한 제주온라인학교, 첫 발걸음 떼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9.05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부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 본격 운영…340명 수강신청
제주온라인학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 이하 도교육청)은 지난 1년 동안 설립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1일 제주온라인학교를 개교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온라인학교는 9월부터 첫 수업을 시작하며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원 등은 갖춰져 있지만 소속 학생은 없이 위탁학생들에게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점인정 공립 각종학교다. 개별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학점 이수를 지원한다.

온라인학교는 교사 수급 곤란, 물리적 수업 공간 부족 등의 교육여건 등으로 학교에서 개설되지 못한 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소인수·심화 과목을 개설하여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 및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개설과목으로는 화학Ⅰ, Ⅱ, 심리학, 고전과 윤리, 중국어 회화Ⅰ,국제 경제, 광고 콘텐츠 제작 등 14개 과목(17강좌)이며, 현재 도내 19개 고교, 340명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했다. 위탁 승인 처리가 진행된 학생이 수업을 마치면 원소속학교의 학교 수업과 동 일하게 학점을 인정받는다.

한편 제주온라인학교는 제주고 부지내 호텔경영실습동을 대수선하여 온·오프라인 강의실 및 콘텐츠 제작실을 구축하였으며, 다음달 개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온라인학교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읍면지역의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학교 간,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