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제주를 지키기 위한 ‘907제주기후정의행진’이 9월 7일 제주시청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진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제주도정과 정치인들에게 실질적인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로, 18개 단체와 개인 2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예정이다.
기후위기, 제주와 그 생명들 위협
여름 내내 지속된 폭염과 그로 인한 피해는 제주의 자연과 주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높은 바다 온도와 해수면 상승으로 바다 생명체와 한라산의 나무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민과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해 더욱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다.
헌법재판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계획 위헌 판결
최근 헌법재판소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결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인정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판결로, 제주 기후정의행진의 배경이 되고 있다.
907제주기후정의행진의 7대 요구안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제2공항 건설로 인한 부동산 투기, 생태계 파괴,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에 제2공항 백지화를 요구한다.
해양 보호구역 확대
제주 바다의 심각한 생태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 보호구역 확대를 요구하며, 이를 통해 바다 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어업을 가능케 할 것을 촉구한다.
식량주권 확보 및 기후위기 대응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 생산성과 농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기후위기 관점에서 농업 정책 전면 개선과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을 촉구한다.
공장식 축산의 정의로운 전환
공장식 축산이 제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동물 착취 산업에 대한 의존을 끊고 공장식 축산 철폐를 위한 단계적 계획 수립을 요구한다.
버스 완전공영제 실시
제주의 교통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준공영제를 완전공영제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 감축과 도민 권리 실현을 촉구한다.
관광자본 규제 및 감독 강화
대형 관광 시설의 과도한 전기 소비와 기후위기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정부와 제주도정에 관광 자본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
제주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전면 수정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제주탄소중립 계획을 비판하며, 노동자와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행진의 의미와 목표
'907제주기후정의행진'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제주도정 및 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요구를 통해 제주와 그 생명들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많은 시민들과 함께 제주시청에서 행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행진은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며, 제주 지역 사회의 참여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다.
2024년 9월4일
90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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